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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보는 세상/태국

태국에서 만난 사람들

향곡[鄕谷] 2017. 11. 20. 10:08

 

 

태국 여행 15

 

태국에서 만난 사람들

방콕, 치앙마이.  2017.11.2~11.7

 

 

태국 여행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눈 사람도 있고, 멀리서 사진으로만 담아 온 사람도 있다. 모두 오랫동안 살았던 이웃사람들처럼 푸근하였다. 얼굴이 밝고 친절하였다. 싫은 표정은 낸다거나 화난 사람들은 보지 못하였다. 

 

처음 만난 사람은 택시 운전기사이다. 대체로 영어가 통하고 싹싹한 편이다. 음식을 나눠먹고자 하였으나 거부한 운전기사도 있고, 반대로 바나나 구운 것을 사서 먹어보라고 권하던 기사도 있고, 운전이 산만하고 급하여 가슴을 졸이게 한 운전기사도 있었다. 

 

식당에서 직원들은 와이(합장)를 하고 미소를 지어 우리를 같이 미소 짓게 하였다. 상점에서 일하는 상인은 큰 소리를 불러 손님을 부르는 법은 없었다. 상대방을 부르는 명칭은 있어도 그들이 부르는 것을 듣지 못하였으니, 그들의 이름은 더더구나 알지 못한다. 태국에서는 성(姓) 대신 이름을 부르는 것이 공식적이라는데, 그 이름도 듣지 못하였다.

 

절(왓) 밖에서도 승려들은 가끔 볼 수 있었다. 평생 승려가 아니더라도 결혼 전 석 달 정도 승려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그들에게 불교는 생활의 일부이다. 삥강 부근에서 만난 어떤 승려는 내가 사진을 찍어주고 난 뒤, 한국에서 왔다니까 한국은 안전한지를 묻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표정이 밝고 어린이는 어디서나 천진난만하다. 놀이를 하는 학생들에게 놀이 내용을 보여 달라고 하였더니, 그것을 내미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내 마음까지 밝아진다. 마침 그곳 대학 졸업식이 있는 날이라 졸업생 복장을 하고서 이곳저곳 다니며 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생활을 하는지는 얼굴 표정과 목소리를 듣고서도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은 표정이 밝고 미소가 가득하며, 어느 곳에서나 목소리를 높이는 법이 없었다. 단체여행이 아니어서 자유로이 걸을 수 있었고 더 많이 찾아가서 사람들을 더 만날 수 있었다.         

 

 

 

 

 

짜오프라야강 투어보트 검표 요원 / 방콕

 

 

 

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 / 방콕 왓 아룬

 

 

 

 

간절히 기도하는 젊은이 / 방콕 왓 포

 

 

 

왓 프라깨오를 방문한 승려 / 방콕

 

 

 

소원을 들어주는 사원인 에라원사당에서 기도하는 사람과 무용수들 / 방콕

 

 

 

삥강 음식점에서 만난 어린이들 / 치앙마이 차른랏거리

 

 

 

벽면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 치앙마이 삥 강가에서

 

 

 

찻집 옆에서 옷을 직조하는 사람들. 꽃 이름을 알려주었다. / 치앙마이 차른랏거리 부근

 

 

 

길거리 화가. 그림 한 점에 250~400밧을 받고 있다 / 치앙마이 타패 거리 

 

 

 

학교 앞에서 놀이하는 학생들 / 치앙마이

 

 

 

치앙마이 왓 프라탓 도이수텝을 찾은 승려들

 

 

 

박물관을 찾은 대학 졸업생 / 치앙마이 란나 민속박물관

 

 

 

야경을 구경 나온 학생들 / 치앙마이 타패 문

 

 

 

치앙마이 일요 야시장 상인. 우리나라 아주머니 모습과 똑같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여학생들 / 치앙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