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수국
원뿔 모양으로 피는 수국
과 : 범의귀과
개화 : 7~8월
결실 : 9~10월
키 : 2~3m
분포 : 한국. 일본, 중국
용도 : 관상용, 정원수, 약용(꽃, 뿌리)
꽃말 : 냉정,무정,거만
수국(水菊)은 글자가 알려주듯 물을 좋아한다. 처음 하얀색 꽃이 피었다가 파란색으로 변하고, 시간이 가면 붉은색이었다가 다시 보라색이 된다. 그것만이 아니라 흙의 성질에 따라 알칼리성 흙에서는 분홍빛이 강하고, 산성에서는 푸른빛이 강하다. 변화무쌍하여 전에 보던 그 꽃이 이 꽃인지 헷갈리게 한다.
예봉산 부근 진중리 임도를 걷다가 나무수국을 만났다. 수국 종류는 습기가 많고 비옥해야 하며 추위에 약한 품종이라는데, 산중에서 용케도 크고 있다. 처음 보면 이름은 모르지만 이것은 수국 종류라는 것은 여린 꽃잎을 보고 짐작할 수 있다. 수국 종류를 살펴보면, 산수국은 꽃잎이 단출하여 몇 잎 없고 유성화를 가운데 두고서 무성화가 에워싼 꽃이 평평하며, 백당나무 꽃은 무성화가 유성화를 에워싼 것은 같은데, 나뭇잎이고 꽃이고 많이 나서 튼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 수국은 잎 사이에 꽃이 많이 나 있고 평평한데, 나무수국은 원뿔처럼 생긴 꽃이 소복하게 층층이 쌓이듯 피어 있다.
나무수국이 있는 곳은 산 중턱 산모롱이 도랑가에 있었다. 나무수국은 원뿔형으로 피는 꽃차례인데 식물학자들은 원추꽃차례라 한다. 잎은 타원형인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꽃은 무성화와 유성화가 한 꽃차례에 달렸다. 꽃은 옅은 녹색으로 피었다가 하얀색이 되고 다시 담홍색으로 변한다. 일본이 원산지인 나무수국은 추위를 잘 타서 관상용으로 즐기기 위해 화분에 심는다는데 산에서도 잘 크고 있다.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일 것이다. 수국도 나무인데 나무수국이라 따로 붙인 것은 튼튼하게 잘 자라서일까?
나무수국 / 예봉산 부근 진중리 임도 (경기도 남양주 2017.8.12)
나무수국 /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 2013.11.3)
수국 /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 2013.11.3)
산수국 / 어비산 (경기 양평. 2010.7.4)
백당나무 / 백암산 (강원 홍천. 2009.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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