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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 / 장제스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물

향곡[鄕谷] 2018. 10. 28. 20:51

 

 

대만 여행 6

중정기념당(中正記念堂)

장제스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물

타이베이(臺北) 시 중산난루(中山南路) (2018.10.23)

 

 

 

 

 

 

 

중정기념당(中正記念堂)은 장제스(蔣介石)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당으로 대만을 대표하는 인상적인 기념물로 꼽고 있다. 중정은 장제스의 호이며, 건물은 1980년에 건립하였다. 공산당에 패한 국민당의 장제스총통은 1949년 대만으로 건너왔다. 장제스는 훌륭한 지도자란 평가와 독재자란 양면의 평가가 있다. 한때 장제스의 권위를 부정하는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곳을 타이완민주기념관으로 부르다가, 1년 뒤 정권이 바뀌어 원래대로 지금 이름인 중정기념당으로 부르고 있다.  

 

청색 기와를 덮은 아취형 정문에 들어서면 넓은 광장이 있고, 광장 제일 뒤쪽에 2층 건물 중정기념당이 있다. 아취형 정문에는 중국 최고의 서예가 왕휘지의 글씨로 자유광장이라 멋들어지게 썼다. 왕희지는 과거의 인물이니 집자하였을 것이다.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서면 장제스의 좌상이 있고, 1층에는 유물과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광장 양측에는 중국 전통 색상으로 많이 쓰는 주홍색 기와지붕 건물이 좌우로 섰는데, 국가희극원(國家戱劇院)과 국가 음악청(國家音樂廳) 건물이다. 이런 건물을 세운다는 것은 국민의 동의가 필요하다. 모름지기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지도자가 있다는 것은 국민의 복이요 나라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