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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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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원 (1) 옥조각, 신비하고 오묘한 솜씨

향곡[鄕谷] 2018. 10. 30. 14:41

 

 

 

대만 여행 7

고궁박물원 - 중국 5천 년 역사가 숨 쉬는 곳

(1) 옥조각, 신비하고 오묘한 솜씨

타이베이(臺北) 시, 즈산루(至善路) (2018.10.23)

 

 

 

타이베이 고궁박물원 입구

 

 

 

 

1965년에 건립한 대만의 고궁박물원은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이다. 장제스(蔣介石)가 1949년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올 때 가지고 나온 유물들이다. 중국 자금성을 가르키는 고궁에 있었던 유물을 가지고 나온 것이라 이름을 그대로 고궁이라 쓰고 있다. 1933년 일제의 침략으로 도난과 유출을 우려한 국민당 정부가 1933년부터 도시에서 도시로 옮기며 소중하게 보관한 65만여 점의 유물이 이곳에서 숨 쉬고있다. 한꺼번에 전시할 수가 없어, 3~6개월마다 전시한다고 하니 분기마다 가서 구경한다고 하여도 10년은 걸리는 방대한 물량이다.

 

특별전시실은 별도로 관람하여야 하고, 일반적으로 3층까지 전시한 유물을 관람하게 된다. 동선을 잘 짜서 돌아봐야 한다. 입장권을 끊고, 한국어 음성안내기를 빌려서 주요 유물번호 위주로 둘러보았다. 3층은 청동기 공예실과 신석기시대 및 명, 청나라 유물과 옥기(玉器)를 볼 수 있는 고궁박물원 관람의 하이라이트이다. 옥조각 공예유물은 신비롭고 오묘하여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푸른 옥으로 만든 배추 / 취옥백채(翠玉白菜). 청나라(1644년~1911년) 

 

청나라 말기 광서제의 왕비가 혼수로 가지고 온 예물이다. 줄기가 투명하고 푸른 배추는

집안의 청백과 신부의 순결을 뜻한다고 한다. 흰색과 비취의 색깔 배합이 절묘하다.

여치 두 마리도 보이는데, 금슬이 좋아 자식을 많이 낳으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동파육 / 육형석(肉形石). 청나라 (1644년~1911년)

 

자연석이 돼지고기 덩어리를 닮았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즐겨 먹었다는 동파육(東坡肉)과

비슷하다. 돼지고기의 3층 구조처럼 생긴 모습이 닮아도 너무 닮았다.

 

 

 

 

 

용으로 두른 황옥 세숫대야 / 황옥반리세(黃玉蟠螭洗). 청나라 건륭시대 (1736년~1795년)  

뿔이 없는 용을 교룡이라 하는데, 교룡들이 세숫대야를 둘러싸고 있으니 왕의 물건이었으리라

 

 

 

 

 

 

옥 오리 / 옥압(玉鴨). 송~원나라 (960년~1368년)

 

 

 

 

 

원앙무늬 옥공예 / 원앙문옥정(鴛鸯紋玉頂). 원나라~명나라 (1271년~1644년)

 

 

 

 

 

 

복면옥 / 복면옥석식건(覆面玉石飾件). 과거에는 죽은 사람 얼굴에

옥으로 장식하였다. 황제의 장례에 사용한 것으로 추측한다

 

 

 

 

 

①② 용과 봉 무늬 옥. 서주~주나라(기원전 1046~878년)   ③ 용과 봉 무늬 옥. 상나라(기원전 1046~878년)

④ 자루모양 옥. 상나라~서주 (기원전 1300~977년)   

 

 

 

 

 

 

규(圭) / 홀. 신하가 왕과 의례로 만날 때 사용하는 표식이다

 

 

 

 

 

옥장식 / 중간에 구멍이 뚫려 귀걸이나 목걸이 장식으로 썼을 것으로 추정한다

 

 

 

 

 

 옥구슬 / 옥벽. 기원전 3100~1900년. 벽은 구슬을 말하는데,

쌍벽을 이룬다고 할 때처럼 대단히 잘 만든 것을 벽이라 하였다.

 

 

 

 

 

 

옥으로 만든 낙타 / 서한~동한 (기원전 206년~기원후 25년)

 

 

 

 

 

 

옥 표식 / 신수옥검표(神獸玉劍標). 서한 초기 (기원전 206년~기원후 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