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올레 (올레길 18-1길) ②
산길과 해안길을 걷는 섬 둘레길
제주시 추자면 (2018.11.6)
예초리 돈대산 입구-예초기정길-신대산전망대-황경한의 묘-모진이해수욕장-신양항-묵리 고갯길-담수장-추자교-추자항 (11.2㎞. 이동 3:53, 휴식 0:36. 계 4:29)
11.5~11.6. 총 이동거리 21.7㎞. 이동시간 8:05, 휴식 1:59. 합계 10:04
모진이해변 해맞이로 아침을 시작하였다. 바다 일출은 해무가 있어 선명한 해맞이가 어려울 수 있으나 다행히 수면 바로 위로 뜨는 맑은 해를 볼 수 있었다. 예초리 돈대산 입구에서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엄발장사가 횡간도 섬으로 건너뛰다가 미끄러져 죽었다는 엄바위 장승을 지나면 예초리 바닷길이다. 홍합과 물고기를 걷어올리고, 젓갈을 담은 통이 집집마다 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귀중한 먹을거리다. 숙소에서는 먹갈치와 참굴비를 맛보았다. 먹갈치가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잡는 것이라면 은갈치는 얕은 바다에서 잡는 갈치다. 추자도는 참굴비의 고장이기도 하다. 그동안 참굴비를 법성포에 공급하다가 지금은 이곳 상품으로 만들었다.
예초기정길은 포구를 지나면 해안에 좁은 숲길이 벽을 세운 듯 들어차 있다. 숲을 지나 신대산 정상을 지나면 황경한의 묘가 있다. 조선 순조 때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사옥 때 백서를 작성한 황사영의 아들이 황경한이다. 황사영은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딸 정난주와 결혼하였다. 신유사옥으로 황사영은 참수되고, 정난주는 관노가 되어 제주로 유배 가던 중 내력을 적어 두 살 된 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