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2. 용마산 아차산길, 한강 암사지구

서울둘레길 나무와 풀 2

양원역에서 망우공원과 아차산을 넘어 한강 암사지구까지

양원역-망우공원묘지-봉화산 깔딱고개-아차산길-광나루역-광진교-암사나들목

2021.3.17 (맑음. 1.8~17.5℃) 이동거리 14.7㎞. 이동시간 4:43, 휴식시간 0:53. 계 5:36

 

 

경의중앙선 양원역을 나서면 복사나무와 배나무가 있는 작은 과수원을 만난다. 꽃이 피려면 제법 남았지만 그런 과일나무밭을 지나는 것만도 푸근한 발걸음이다. 산수유와 개나리는 벌써 피었고, 귀룽나무는 잎이 파릇파릇 나오고, 버드나무는 암수 꽃차례가 제법 자기 색깔을 낸다. 산빛을 윤기 있게 하는 데는 귀룽나무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낮은 곳에는 조팝나무가 이제 초록빛 싹이 나오고, 하산하면 산수유와 매화가 길을 화사하게 한다. 봄은 낮은 곳에서 온다더니 산과 들이 점점 봄빛으로 바뀌고 있다.   

 

 

 

 

▲ 매화나무 (장미과) : 어린 가지는 녹색이고 꽃받침 조각은 둥글며 꽃자루가 없다. 꽃받침은 붉은 것이 있고, 초록색도 있다. 매화는 따뜻한 것을 좋아해서 남쪽에 더 많다.

 

 

 

▲ 배나무 (장미과) 겨울눈 : 배나무 가지를 보면 오래될수록 불규칙적으로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껍질눈이 있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뾰족한데 4~5월에 피는 꽃과 잎이 벌써 날듯 파릇하다.

 

 

 

▲ 귀룽나무(장미과) : 잎은 어긋나게 달리는데 많이 나왔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인데 오래될수록 세로로 가늘게 갈라진다. 꽃은 새 가지 끝에 달리는데 이제 4월이면 흰색 꽃이 소복 모여 핀다.

 

 

 

▲ 버드나무 (버드나무과) : 버드나무 꽃은 암수딴그루이다. 암꽃 차례는 원추형이고, 수꽃 차례는 긴 타원형이면서 꽃밥은 붉은색이다.

 

 

 

▲ 산수유 (층층나무과) :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봄을 알리는 꽃은 노란색이 많다. 겨울눈 잎눈은 길쭉하고 꽃눈은 도톰한데, 꽃은 피고 잎눈만 남았다.

 

 

 

▲ 홍매(장미꽃) : 붉은색 꽃 매화를 홍매라 부른다. 매화나무가 살구나무나 오얏나무와 다른 점은 어린 가지가 매화는 녹색이고, 살구나무는 갈자색이고, 오얏나무는 암자색이라는 점이다. 매화나무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지 않고, 살구나무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진다. 오얏꽃은 꽃자루가 길어서 구별이 된다.

 

 

 

▲ 산길은 귀룽나무 때문에 초봄이 더 싱그럽고 푸르다.

 

 

 

▲ 앵두나무(장미과) : 앵두나무는 열매도 얻을 수 있지만 가지에 가득 피는 꽃도 아름답다. 가지에 잔뜩 달린 꽃눈을 보면 아름다움을 짐작할 수 있다.

 

 

 

▲개오동 (능소화과) 열매 : 오동나무와 유사하다는 뜻으로 개오동인데, 실제 개오동은 오동나무과가 아니라 능소화과이다. 아래로 쳐져 달린 열매가 특이하다. 

 

 

 

▲ 담쟁이덩굴 (포도과) 흡착판 :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공기뿌리가 발달한다. 어린줄기는 적갈색이고 흡착판이 나와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간다.

 

 

 

▲ 참느릅나무 (느릅나무과) : 광진교 남단에서 암사나들목 가는 길에 늘어선 나무이다. 가을 열매가 아직도 매달려 있다. 느릅나무에 비해 잎이 좁고 개화기가 가을이고, 열매 자루가 확실하게 있는 점이 다르다.

 

 

 

 

▲ 암사 생태공원 옆 한강가로 길게 늘어선 버드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 고라니는 세계적으로 우리만 가지고 있는 토착 동물이다. 고라니의 학명은 '무기를 갖지 않는 물 마시는 동물'이란 뜻이다. 매일 두어 차례 물을 찾으러 다니는데, 어린싹을 먹고살아서 봄을 가장 좋아한다.

 

 

 

▲ 서양수수꽃다리 (물푸레나무과) : 꽃에서 진한 향기가 나고 잎이 난형인 것이 특징인데, 꽃이 피기 시작한다.

 

 

 

 

▲ 송악 (두릅나무과) : 담장나무 또는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공기뿌리로 다른 물체를 타고 오른다. 담장으로 쓰니 운치가 있다.  

 

 

 

※ 서울둘레길 양원역-암사나들목에서 본 나무와 풀
⑴ 나무 : 매화, 배롱나무, 복사나무, 배나무, 귀룽나무, 목련, 버드나무, 산초나무, 산수유, 홍매화, 앵두나무, 개오동나무, 담쟁이덩굴, 호랑버들, 참느릅나무, 낭아초, 갯버들, 찔레꽃, 서양수수꽃다리, 세로티나벚나무,

⑵ 풀 : 양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