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 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1902∼1935 본명 정식(廷湜).
평안북도 구성 출생.
오산학교과 배재고보를 거쳐 동경상대 중퇴. 오산학교 시절 스승인 김억에게 지도를 받음.
시집으로 『진달래꽃』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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