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한 구간을 걷는 데만 182만 걸음 필요
우선 백두대간의 총길이를 보자.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자 그대로의 정확한 길이는 신만이 알 것 같다. 자료에 따라서 도상거리 1,400km, 1,625km, 1,800km로 들쑥날쑥이다. 남한 구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640km, 680km, 690km로 자료마다 다르다. 그렇다면 실거리는 얼마일까. 포항 셀파산악회에서 50m 단위로 끊어서 실측한 결과는 735.6km. 이들의 실측을 신뢰했을 때 도상거리 690km는 상당한 의문의 여지를 남긴다.
참고로 GPS로 측정한 거리는 680km라 한다. 이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어림잡아 도상거리 650km 정도로 추정하고, 5km에
14,000걸음이라는 평균값으로 총걸음 수를 계산해 보자. 1,820,000걸음이다. 걸음 수와 비교해 보자.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부산 고속터미널까지는 약 430km.
이 경우는 평지이므로 군인들의 제식 동작의 바른 걸음, 즉 보폭 77cm 1분 120보로 환산해 보자. 약 55만8천 걸음이다. 시간으로는
약 77시간. 하루에 10시간씩 걸으면 8일 정도. 한 번 더 갔다가 서울서 대전까지 갈 수 있다. 시쳇말로 진짜 장난 아니다. 다시 백두대간으로 돌아가서, 5km 14,000걸음을 4시간으로 잡았을 때 총 소요시간은 약 520시간. 잠도 자지 않고 걸으면 21일, 하루 10시간씩 걸으면 52일쯤
걸린다(겨울철이 아닌 경우). 뛰듯이 걷는 종주가 아니라면 실제로 이 정도가 소요된다. |
'산 넘고 산 > 산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산행 폭우,낙뢰 때 등반요령 (0) | 2005.07.29 |
---|---|
에베레스트 높이 다시 재기 (0) | 2005.07.29 |
등산 후에 동동주를 마시는 이유 (0) | 2005.07.21 |
100대 명산(산림청 선정) (0) | 2005.07.21 |
인기명산 100 (0) | 2005.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