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잎새 뒤에 숨어 숨어 익은 산딸기
장미과
무더운 여름날 산길가나 들에서 산딸기를 만날 수 있다. 잎새 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꽃은 수수하고 열매는 피로 해소에 그만이다. 길 동무와 나누어 먹으면 더 좋다. 붉은빛줄기에 가시가 있어 좀 앙칼스럽고 야성미가 있다.산에서 나는 딸기는 종류가 스무 가지도 넘는다는데 그중 복분자딸기는 정력이 좋다는 소문 때문에 수난이 그치지 않는다.
산딸기 / 안동 가송리 (2011.6.12)
옛날 한 남자가 산에서 길을 잃어 헤매다 배도 고파 산 딸기를 정신없이 따먹고 겨우 집에 돌아왔는데, 다음 날 오줌을 누었더니 오줌발이 너무 세서 오줌항아리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한다. 오줌항아리를 뒤집는 열매인산딸기를 그 뒤로 복분자(覆盆子)라 불렀다고 하는데, 한방에서도 복분자가 남자의 정력을 돕고 여자의 불임증을 고치고 흰머리도 검게 만든다고 했다.
뱀딸기 / 안동 예던길 (20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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