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설악산 58

설악산 2017 여름 Ⅱ-3. 설악산 들꽃

설악산 40 설악산 2017 여름 Ⅱ 3. 설악산 들꽃 2017.8.28~29. 한계령~대청봉~천불동계곡 흰송이풀 / 송이풀과 달리 색이 희다 이질풀 / 풀 전체를 지사제로 쓰는데, 이질에 효과가 있다 하여 이질풀이다 송이풀 투구꽃 / 위쪽은 고깔모양, 입은 새 모양이다 과남풀 또는 큰용담 / 과남(過濫)은 분수에 지나치다는 뜻으로 뿌리의 쓴맛이 지나쳐 붙은 이름으로 본다 꽃며느리밥풀 / 며느리밥풀꽃과 달리 털이 부술부술 나 있다 구절초 수리취 / 날카로워서 손으로 만지면 따갑다 백당나무 바람꽃 / 8월 초순에는 피었으나 8월 하순에 다시 가니 다 지고 없었다 흰진교 / 작은 새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모습이다 산오이풀 / 잎을 뜯어보면 상큼한 오이 냄새가 나서 붙은 이름이다 배초향 / 엉긋성긋 꽃술이 ..

설악산 2017 여름 Ⅱ-2. 천불동계곡 / 아름다운 계곡에 젖어 취하는 곳

설악산 39 설악산 2017 여름 Ⅱ 2. 천불동계곡 / 아름다운 계곡에 젖어 취하는 곳 (2017.8.28) 한계령-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1708)-중청대피소-소청봉-소청대피소 (10.3㎞) (2017.8.29) 소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10.2㎞) 첫날 흐린 후 비, 다음 날 맑음. 기온 11~14℃ 설악에 들면 설악에 취한다. 소청은 넋 놓고 구름을 보는 곳이고, 천불동은 아름다운 계곡에 젖어 취하는 곳이다. 소청봉에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오는 32도나 되는 급경사를 1시간 이상 내려서면 다리가 후들거린다. 천불동계곡은 그 후들거림을 진정시켜 눈을 즐겁게 한다. 계곡이 끝날 때까지 감탄을 연발하는 보람찬 산행이 이어진다. 눈이 즐거운 대신 걸음은 느려질 수..

설악산 2017 여름 Ⅱ-1. 소청운해 / 구름바다를 보는 산행

설악산 38 설악산 2017 여름 Ⅱ 1.소청운해(小靑雲海) / 구름바다를 보는 산행 (2017.8.28) 한계령-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1708)-중청대피소-소청봉-소청대피소 (10.3㎞) (2017.8.29) 소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10.2㎞) 첫날 흐린 후 비, 다음날 맑음. 기온 11~14℃ 한계령은 고개 이름처럼 서늘하다. 능선에 올라서니 배낭은 무거웠으나 마음은 가볍다. 한계령 경치가 있고, 한계령 노래가 생각나서 그랬을까? 뒤를 돌아보고 쉬엄쉬엄 절경을 보면서 올라선다. 그렇게 대청봉에 오르고 구름을 보았다. 소청의 백미는 일몰과 운해다. 공룡능선 너머 용아장성으로 구름이 몰려오고 공룡능선 바깥 바다로도 구름이 넓게 퍼졌다. 소청은 공룡과 용아에 ..

설악산 2017 여름, 1. 구름과 꽃

설악산 36 설악산 2017 여름 산상풍경 1. 구름과 꽃 첫날(2017.8.5)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봉정암-대청봉-봉정암 (15.2㎞) 둘쨋날(2017.8.6) 봉정암-수렴동대피소-영시암-백담사(10.6㎞) 하늘은 높고도 푸르며 계곡은 맑고도 푸르다. 곱고 고운 꽃을 펼친 산 맑고도 고운 것을 내는 산 ※ 교통편 (용대리주차장에서 백담사 셔틀버스) 7㎞. 18분 걸림. \2,300 용대리 → 백담사 : 첫차 07:00, 막차 06:00 백담사 → 용대리 : 막차 19:00

설악산 2014. 봉정암 가는 길에

설악산 35 설악산 2014. 봉정암 가는 길에 첫날(2016.8.3) :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쌍룡폭포-봉정암 (10.6㎞. 6시간) 둘쨋날(2016.8.4) : 봉정암-사리탑-오세암-영시암-백담사(9.5㎞. 7시간) 나무 껍데기에 아직도 저승꽃이 지워지지 않은 나무들이 산길 이곳저곳에 쓰러져 있다. 가진 것을 다 비워서 공기와 물을 만들었고 초록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였던 나무들이다. 이제는 새로운 생명의 거름이 되고 있다. 각자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 결국은 그 염원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인 것을 알아서 자신에게 약속하러 가는 것이다. 기도는 몇 번씩 스스로에게 골똘히 물어서 힘써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일이다. 물은 비우고 흐르니 늘 맑고 푸르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지 않습니..

설악산 2015. 늘 감동하며 걷는 공룡능선

설악산 34 설악산 2015. 늘 감동하며 걷는 공룡능선 강원도 인제,양양,속초 (2015.6.21-6.22. 맑음. 11~15℃) 첫날 : 오색-설악폭포-대청봉(1708m)-중청대피소-소청봉-소청대피소(1박) (이동거리 7.83㎞.이동시간 6시간15분, 휴식시간 포함 합계 7시간) 다음날 : 소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무너미고개-신선대-1275봉-나한봉-마등령-비선대-신흥사-소공원 (이동거리 14.72㎞. 이동시간 11시간 18분, 휴식시간 포함 합계 13시간 57분) 어제는 중청 대청 산봉에서 꽃개회나무 짙은 꽃향기에 취해 걸었고, 오늘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어슴새벽에 길을 나섰다. 신선대 올라서서 거대한 공룡을 만나 감동은 파도치듯 하였다. 늘 가던 길이지만 오늘 또 감동을 하며 걷는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