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35
설악산 2014. 봉정암 가는 길에
첫날(2016.8.3) :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쌍룡폭포-봉정암 (10.6㎞. 6시간)
둘쨋날(2016.8.4) : 봉정암-사리탑-오세암-영시암-백담사(9.5㎞. 7시간)
나무 껍데기에 아직도 저승꽃이 지워지지 않은 나무들이
산길 이곳저곳에 쓰러져 있다.
가진 것을 다 비워서 공기와 물을 만들었고
초록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였던 나무들이다.
이제는 새로운 생명의 거름이 되고 있다.
각자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
결국은 그 염원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인 것을 알아서
자신에게 약속하러 가는 것이다.
기도는 몇 번씩 스스로에게 골똘히 물어서
힘써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일이다.
물은 비우고 흐르니 늘 맑고 푸르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지 않습니다'. 산 밑에서도 유용한 말이다
봉정암 사리탑에서 보는 일몰. 밤이 있어서 노을은 더 아름답다
스님 해가 졌습니다
해 뜨는 아침. 용아장성의 위용
오세암 내려가는 길에 있는 바위. 여러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봉정암에서 오세암으로 내려가는 길은 미끄럽고 음습한 곳이 더러 있다
산길에는 신갈나무 고목이 많다. 껍질은 두꺼워서 추위와 화재나 동물의 공격에도 잘 견딘다
긴 세월에 나무 줄기는 퇴색하여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전나무. 내음성인 성질로 깊은 숲에 살기는 적당하다. 워낙 커서 세 사람이 팔을 감아야 닿을 정도이다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는 곤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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