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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설악산

설악산 2014. 봉정암 가는 길에

향곡[鄕谷] 2016. 8. 5. 19:38

 

 

설악산 35

설악산 2014. 봉정암 가는 길에

 

첫날(2016.8.3) :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쌍룡폭포-봉정암 (10.6㎞. 6시간)

둘쨋날(2016.8.4) : 봉정암-사리탑-오세암-영시암-백담사(9.5㎞. 7시간)

 

 

나무 껍데기에 아직도 저승꽃이 지워지지 않은 나무들이

산길 이곳저곳에 쓰러져 있다.

가진 것을 다 비워서 공기와 물을 만들었고 

초록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였던 나무들이다. 

이제는 새로운 생명의 거름이 되고 있다.

 

 

각자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

결국은 그 염원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인 것을 알아서

자신에게 약속하러 가는 것이다.

기도는 몇 번씩 스스로에게 골똘히 물어서

힘써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일이다.

 

 

 

 

 

 

 

물은 비우고 흐르니 늘 맑고 푸르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지 않습니다'. 산 밑에서도 유용한 말이다

 

 

 

 

봉정암 사리탑에서 보는 일몰.  밤이 있어서 노을은 더 아름답다

 

 

 

 

스님 해가 졌습니다

 

 

 

 

해 뜨는 아침. 용아장성의 위용

 

 

 

 

오세암 내려가는 길에 있는 바위. 여러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봉정암에서 오세암으로 내려가는 길은 미끄럽고 음습한 곳이 더러 있다

 

 

 

 

산길에는 신갈나무 고목이 많다. 껍질은 두꺼워서 추위와 화재나 동물의 공격에도 잘 견딘다

 

 

 

 

긴 세월에 나무 줄기는 퇴색하여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전나무. 내음성인 성질로 깊은 숲에 살기는 적당하다. 워낙 커서 세 사람이 팔을 감아야 닿을 정도이다

 

 

 

 

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는 곤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