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분류 전체보기 2663

할아버지가 되서 깨달은 나의 불효 3題

* 출처 : www.kosso.pe.kr / 글 : 고인수 부사장, 성균관대학교 상근이사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들에 대한 이야기로서 이미 손주를 보셨거나, 언젠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실 분들께 참고할만한 좋은 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띄웁니다. 할아버지가 되어서 깨달은 나의 불효 3題 50대 중반의 젋은 나이에 할아버지 소리를 듣게 되었다. 외손주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어도 한없이 기쁨이 샘솟는데, 이 행복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도전, 성취, 성공... 이런 류의 기쁨과는 사뭇 다르다. 자연, 순수, 본능, 천성의 행복감이라고 할까? 이 행복감은 아마 나의 아버지, 어머니, 그 위의 할아버지, 할머니, 또 그 위의 위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도 똑같이 느끼셨으리라! 이것은 신명..

조선판 사랑과 영혼, 이씨부인의 애절한 편지

2003/12/09 14:51(동아일보) '조선판 사랑과 영혼' 이 씨 부인 애절한 편지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주세요.' 1998년 4월 경북 안동시 정상동 택지지구 개발과정에서 이응태씨(1556~1586)의 무덤에서 발견돼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기도 했던 이 씨의 부인 '원이 엄마'의 애절한 편지 내용이 새겨진 비(碑)가 8일 오후 안동에서 제막됐다. 안동시가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현재 아파트가 들어선 당초 무덤 자리 대신 인근 정하동 가로변 녹지공원에 만든 이 비는 자연석 4..

100대 명산(산림청 선정)

산림청 선정 100 명산               【한국의 산하】제공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2002.10월18일) 2002년 산의 해에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국립공원(16), 도립공원(17), 군립공원(11), 지역에서 44개, 백두대간에 인접한 산 중에서 34개가 선정됐다.   선정 사유 보기  산이름을 누르면 자세한 안내를 볼 수 있습니다.                                                                                           가리산 1,051m 강원 홍천 두촌면, 화촌면가리왕산 1,561m 강원 정선 북면, 평창 진부면 가야산 1,430m 경남 합천, 거창, 경북 성주 [국립공원]가지산 1,240m 경남 밀양..

인기명산 100

인기명산 100                                                                                                    【한국의 산하】 제공"한국의 산하"에 접속한  접속순위별 인기명산 100 인기명산100은 1년간(2003년 7월 - 2004년 6월 까지) 접속횟수에 의한 순위이다. 산세가 수려한 순위 보다는 많이 찾는 명산 순위이다. 산세가 수려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이 상위에 올라 있으나 산세의 수려함 보다 적은 비용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대도시 근교의 산들이 포함되어 있다.  1위인 지리산이 1년간 283,876회, 100위인 간월산이 15,729회로 1위와 100위는 접속횟수의 많은 차이가 있지만 100위와 100위..

안동 음식 / 건진국시, 헛제사밥, 안동식혜, 간고등어

안동 음식 건진국시, 헛제사밥, 안동식혜, 간고등어 어디 여행을 할라치면 먹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안동지방에 음식이 뭐가 있는지 물어보면 건진국시,헛제사밥,안동식혜,간고등어 이런 것을 있다고 말한다. 안동시내에서 동쪽에 있는 석주 이상룡선생의 생가인 법흥동 임청각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안동댐 보조댐이 있고 낙동강을 따라 상류로 가면 안동댐 본댐이 있다. 본댐 가기 직전에 월영교가 있는데 그곳을 건너면 산자락으로 민속박물관과 민속경관지가 보인다. 안동댐으로 수몰되는 건물에서 예안 선성현 객사,월영대.석빙고 등을 옮겼고 까치구멍집,도투마리집,통나무집 같은 민가도 옮겨왔다. 그 민가와 본댐 가기 전에 향토음식을 파는 여러 음식점이 있고, 요즈음엔 시내에도 몇 군데 생겼다. 건진국시는 건진국수의..

향교골 우리집 마당

향교골 우리집 마당 어제 저녁 식탁에 모처럼 푸짐한 나물이 올라왔다. 찐 호박잎,가지무침,풋고추,근대쌈,오이무침, 고추찐것에 된장국에 먹다보니 지금은 없어진 우리집 넉넉한 마당 텃밭이 생각났다. 동네에서 제일 큰 감나무와 측백나무가 우리집 표지였고, 깊은 큰우물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집을 감나무집,큰우물이 있는 집,교장선생님댁이라 불렀다. 앞뒤마당에 있던 감나무에 감꽃이 떨어질 때면 아이들이 실에 꿰어가느라 모여들었고, 여름철 어린애 주먹만한 풋감이 기왓장을 때려 가끔 밤잠을 깨웠던 그 감나무 아래 시원하게 자리를 펴고 숙제하던 시절엔 더위를 몰랐다. 그 시퍼런 감을 신문지에 널어 물렁해지면 우리 간식이었다. 가을엔 지붕에 올라가거나 사다리를 나무에 걸쳐 놓고 굵은 대나무막대기로 감을 따서 광주리에 담아..

오세암 가는 길

설악산 ① 오세암 가는 길 (2005.5.15) 25년전 설악산 봉정암 안내를 자처하고 친구와 길을 나섰으나 길 잘못 들어 먼발치 능선 꼭대기에서 오세암을 내려다 본 적이 있었습니다.오세동자가 한겨울을 홀로 났으며, 한용운과 김시습의 발길이 오래 머문 오세암. 지금 그 친구는 밝은 지혜를 깨치고자 늘 정진하고 있고오늘 홍천 토굴로 다시 갔는데 날 고마워하리라 믿습니다.그건 아직 친구가 그 이후로 봉정암이나 오세암을 못갔다니까요. 오세암 뒤 높은 봉우리가 공룡능선의 한 마디인 나한봉인 걸 어제야 알았습니다. 그 때 비는 계속 내리고 결국 어두워서야 봉정암에 다다랐습니다. 서론이 엄청 길어졌습니다.어제는 妻와 그 오세암에 가서 연등을 달았고,사진을 보내드리려다 군말이 길었습니다. 봉정암 오르는 길이 잘 다져..

공작산 / 나물꾼은 나물 한두 잎은 남긴다

공작산(孔雀山. 887.4m) 진정한 나물꾼은 나물 한두 잎은 남긴다 강원도 홍천군 동면 (2005.5.22) 친구가 준비한 곰취 몇 잎과 홍어와 막걸리 한잔이 오늘 점심이다. 산꾼에겐 화려한 오찬이다. 곰취 향내는 아직도 입가에 남았으니 산중에 몇 잎 남겨두고 다음에 와서 그 향을 마저 맡자고 하였다. ★ 사진 설명 1.공작산 산신단 2.애기똥풀 3.공작산 정상 4.정상에서 본 경치 5.공작산 수림 6.아름다운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