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강화도 2

마리산 / 참성단이 있는 강화의 산

마리산(469.4m) 참성단이 있는 강화의 산 인천광역시 강화군 (2014.4.21. 맑음. 박무. 6.8~19.3℃) 화도-단군로 능선-참성단-마리산-정수사-함허동천 주차장 (6㎞. 4시간 40분) 마리산은 마니산으로 흔히 부른다. 당초의 이름은 마리산이고, 그 고장 사람들이 마리산으로 부르기에 나는 같이 마리산으로 부르려 한다. 마리산은 밑에서 보는 높이에 비해 올라보면 더 높아 보이고, 밑에서 보는 품새에 비해 올라보면 더 웅장하다. 강화도가 한강 하구를 지키고, 마리산이 강화도를 지키듯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듬직한 산이다. 얼마 전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여객선의 침몰로 사람들의 마음이 흐리듯, 오늘 이곳 날씨도 그러하다. 산에 오르니 너른 동막리해변도 보이고, 너른 갯벌이 눈앞에 있다. ..

마니산 2. 함허동천능선 풍경이 압권

마니산(469.3m) 2 함허동천능선 풍경이 압권 인천광역시 강화군 (2009.9.5) 함허동천 야영장-능선길-마니산-참성단(465)-능선길-야영장(4시간 반) 자전거를 타고 흥왕리 바닷가로 나갔다. 늪에서 오리들이 놀라서 물줄기를 길게 그리며 달아나고, 포구에는 어부들이 어구를 손질하고 배 띄우느라 바쁘다. 벼가 익어가는 들판을 가로질러 마니산 너머로 해 떠오르는 것을 보고 한참 뒤에야 산에 올랐다. 함허선사가 도를 닦던 함허동천 능선을 길게 올라서느라 온몸이 땀이다. 가는 여름이 마지막 열기를 뿜어내는지 한낮 기온에 소금이 눈에 맺히도록 따갑다. 함허선사를 만나러 온 아내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각시바위가 되어 오늘도 멀리 분오리 갯벌에 서있다. 마니산은 백두산과 한라산 가운데 있기에 또 의미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