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당간지주 3

계룡산 / 천하의 길지, 꿈틀거리고 요동치는 자연성릉

천하의 길지, 꿈틀거리고 요동치는 자연성릉 계룡산(845m) / 충남 공주시 반포면·계룡면 (2009.11.7) 주차장-갑사-갑사계곡-연천봉고개-관음봉(816)-자연성릉-삼불봉고개- 금잔디고개-신흥암-갑사-주차장 (5시간반) 계룡산은 산줄기와 물줄기가 휘돌아 태극을 이루는 중심에 있는 길지라 하여 이름 높은 산..

당간지주 / 절 경계 표시

당간지주 절 경계 표시        절을 경계하는 대표적인 유물이 당간인데, 이제는 당간이 남아있는 데는 드물고 당간지주만 남았다. 당간은 절을 표시하거나 행사를 알리는 깃발을 걸었던 깃봉인데 대부분 없어졌다. 당간지주가 남아있는 곳은 절이 있었던 자리였던 곳이다. 다행히 안성 칠장사와 공주 갑사에 가서 당간과 당간지주를 같이 볼 수 있었다. 당간지주는 삼국시대부터 세웠던 것인데 그 전통도 그 영화도 이젠 옛 일이 되었다.

봉업사터 / 고려태조 진영을 모셨던 절터

봉업사터 고려 태조 진영을 모셨던 절터 안성군 이죽면 죽산리 (2007.11.24) 중부고속도로 일죽 IC를 빠져나와 안성으로 가는 길 2.2㎞ 지점에 봉업사터가 있다. 주변이 논밭이고 축사여서 절터인 것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석물이 흩어져 있어서 절터인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었다. 창건과 폐사의 기록은 없지만 고려 태조의 진영을 모신 절이었다고 한다. 소박하면서도 검푸른 이끼 낀 당간지주가 앞에서 자리하고 있고, 석탑과 석불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어서 넓은 가람의 배치를 일러주고 있다. 당간지주 뒷편 5층 석탑은 우묵하게 우뚝 솟아 위용이 있다. 조성 시기로 보아 고려 중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을에 들어서서 낮은 구릉을 돌아 오른편으로 넘어가면 소박한 삼층석탑이 있고 그 뒤로 세월의 풍파로 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