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속에 자연 42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경칩(驚蟄)은 3월 5일 전후로 오는 세 번째 절기이다. 바야흐로 초봄이 시작되는 기준으로 본다. 그렇지만 한기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겨울이 물러가고 완연한 봄이 되려면 춘분은 되어야 한다. 경칩 무렵엔 만물이 약동하여 새로운 생명이 생기며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 칩(蟄)은 숨을 칩인데, 겨울잠으로 숨어 있던 동물을 이른다. 경(驚)은 놀랄 경인데 깨어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속담에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고 한다. 산천초목이 깨어나 봄맞이를 준비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한다. 우수경칩이 지나면 누그러진다는 말이다. 경칩 전에도 산에 다니다가 보면 웅덩이에 개구리와 도롱뇽이 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