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길 3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 일원 가게 (2010.11.12, 2011.3.11) 북촌은 동서(東西)로는 경복궁에서 창덕궁 사이이고, 남북(南北)으로는 율곡로에서 북악산 사이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요즈음 사진기를 들고 북촌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 북촌은 삼청동쪽으로 올라가면 정독도서관에는 성삼문 집터가 있고, 헌법재판소에는 연암 박지원의 손자 박규수의 집터였으니 세상에서 한 자리 움켜잡고 영원히 사는 법은 없다. 옛 양반들 집터가 이렇게 바뀔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사람이 영원하지 않듯 세상도 늘 변화하는 것이다. 지금 북촌이 살아남은 것은 지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요, 옛 것을 찾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왕에 다녀온 북촌길 모습에서 기억에 남는 가게 모습을 따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