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북촌 3

북촌길 3

북촌길 3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 일원 가게 (2010.11.12, 2011.3.11) 북촌은 동서(東西)로는 경복궁에서 창덕궁 사이이고, 남북(南北)으로는 율곡로에서 북악산 사이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요즈음 사진기를 들고 북촌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 북촌은 삼청동쪽으로 올라가면 정독도서관에는 성삼문 집터가 있고, 헌법재판소에는 연암 박지원의 손자 박규수의 집터였으니 세상에서 한 자리 움켜잡고 영원히 사는 법은 없다. 옛 양반들 집터가 이렇게 바뀔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사람이 영원하지 않듯 세상도 늘 변화하는 것이다. 지금 북촌이 살아남은 것은 지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요, 옛 것을 찾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왕에 다녀온 북촌길 모습에서 기억에 남는 가게 모습을 따로 모..

북촌길 2

북촌길 2 서울 종로구 가회동,삼청동 일원 (2010.3.24) 안국역3번출구-북촌문화센터-창덕궁서쪽길-궁중음식연구원-가회동 일원-정독도서관(종친부)-윤보선가-안국역1번출구 북촌은 동서로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이고, 남북으로는 율곡로와 북악산 이남으로 여러 동네가 있으나 가회동과 삼청동이 중심이다. 배산임수가 좋아 예로부터 권력을 쥔 양반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양반들이 살았던 동네라 고루거각이 많은 곳이었지만 몰락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집이 나눠지고 없어져 북촌에 있던 한옥들은 많이 사라졌다. 최근 옛 문화를 보존하고자 하는 뜻이 살아나 북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다시 모습을 살리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돌이키기엔 허물어진 세월이 길었다. 북촌문화센터 북촌마을 가회동 일원 북촌마을 삼청동 길가..

북촌길 1 / 북촌 한옥마을

북촌길 1 북촌 한옥마을 서울 종로구 (2007.5.1) 조선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신분에 따라 사는 곳을 달리 하였다. 궁궐이 있던 경복궁 창덕궁 사이를 북촌이라 하는데, 종각을 경계로 북쪽을 북촌, 남쪽을 남촌이라 부른다. 북촌은 사대부 양반들이 살았으니 양반가옥 동네다. 각 동네 유래를 보면, 잿골이 재동이요, 조선 정치가 김안국을 기려 안국동이며, 언론기관인 사간원이 있었다 하여 사간동, 의료기관인 제생원이 있어서 제생동 계생동 계동으로 변했다. 원골은 창경원 서쪽에 있다 하여 원서동으로 바뀌었고, 도교의 3위(태청 하청 옥청)를 모셨다 하여 삼청동이니 저 마다 역사를 지닌 이름이다. 양반가옥의 옛 영화도 뒤안길로 접어들었으니 조선말에 사회적 경제적 이유로 토지들이 작은 규모로 나눠져 지금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