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 수국, 백당나무, 불두화 산수국(山水菊)은 이름 그대로 산중 물이 있는 곳에서 살며 국화처럼 풍성하게 꽃을 피운다. 산수국은 꽃 하나에 유성화와 무성화가 같이 있는데, 꽃잎처럼 생긴 것이 벌나비를 유혹하는 무성화이고, 그 안쪽에 동글동글한 것이 유성화이다. 산수국은 색이 변한다. 흰색이 푸른빛이 되었다가 붉은빛 그리고 보라색으로 변한다. 흙의 성분에 따라 색깔도 달라지는데, 알칼리성 흙에서는 분홍빛이 더 나고, 산성흙에서는 푸른빛이 더 난다고 한다. 이렇게 색이 달라지듯 꽃말도 '변하기 쉬운 마음'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수국은 일본이 기본종인 중국의 수국을 변종시킨 꽃이라 한다. 수국은 무성화라서 종자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서만 자라는데, 수국을 키우려면 싹이 트기 전 이른 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