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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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수선화과 3

수선화 / 겨울에도 꽃대를 올리는 봄꽃

수선화 겨울에도 꽃대를 올리는 봄꽃 과명 : 수선화과 속명 : 수선. 금잔은대 개화 : 1~4월 결실 : 5월 높이 : 20~30㎝ 용도 : 관상용, 약용 생육 : 여러해살이풀 꽃말 : 자존 수선화 / 백련사 ( 전남 강진. 2020.1.14) 제주 대정에서 피는 수선화는 추사 김정희가 아끼는 꽃이었다. 제주의 수선화는 중국에서 해류에 실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수선화를 강진에 있는 다산오솔길 끄트머리 백련사에서 만났다. 수선화를 우리 문헌에서 처음 전한 것은 다산전서(茶山全書)이다. 다산이 자주 찾았던 백련사였고, 다산을 존경하였던 추사도 수선화를 좋아하였으니, 그곳에서 본 수선화가 반가웠다. 그리스신화에 나르키소스는 자신의 미모에 도취하여 여러 님프의 구애를 거절하고 연못에 얼굴을 비춰보다가..

석산 / 꽃무릇이라 부르는 상사화속 식물

석산 꽃무릇이라 부르는 상사화속 식물 과,속 : 수선화과, 상사화속 다른 이름 : 꽃무릇,붉은가재무릇,유령화,산수초 개화 : 9~10월 꽃말 : 슬픈 추억,죽음,환생,잃어버린 기억 석산 / 경기도 남양주 (2012.9.12) 9월이 깊어지면 고창 선운사나 영광 불갑사로 석산을 보러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 절들은 석산 군락지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석산을 달리 꽃무릇이라 많이 부른다. 간혹 석산을 상사화로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모두 상사화속이기는 하지만 상사화와 석산은 다르다. 상사화는 연분홍 꽃이 깊게 갈라지며 피고, 꽃이 헝클어지듯 피는 석산은 진한 주홍색이다. 또한 석산은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피는데, 상사화는 잎이 먼저 피고 나중에 꽃이 핀다. 잎과 꽃이 함께 피지 못하는 특징은 같아서 상..

부추 / 양기를 일으키는 풀

부추 양기를 일으키는 풀 과명 : 수선화과 생육 시기 : 4~11월 개화 : 8월 부추 (2018.8.29) 부추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경상도와 충청도에서는 정구지, 전라도에서는 솔이라 하고, 지방에 따라 졸,분추 등 부르는 이름이 많다. 부추의 별명이 기양초(起陽草)이다. 양기를 일으키는 풀이라는 뜻인데 본초강목에 그렇게 나와 있다. 동의보감에도 부추는 더운 성질이 있어 열을 돋우고 혈액순환에 좋다고 했다. 어른들이 부추가 몸에 좋다고 하는 이유가 다 있었다. 부추는 한번 파종하면 4월에서 11월까지 재배할 수 있다. 잘 자라고 재생력이 뛰어나 1년에 5번이나 수확할 수 있다. 하도 잘 자라서 게으름뱅이도 키울 수 있다고 하여 게으름뱅이풀이라 부른다. 부추는 한자로는 구(韭)인데, 땅에서 풀이 무성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