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시계는 멈추어도 시간은 간다 한 해가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시간은 이렇게도 빨리 흘러간다. 세월의 빠르기가 나이대로 간다는 말도 있고, 늙기 시작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 전보다 더 빨라진 것을 느낄 때부터란 말도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도 해는 뜨고 지니 시간은 가고 있는 것이다. 시간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 측정의 기술이 문제인데, 우리나라〈삼국사기〉에도 물시계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 조선시대에 장영실이 만든 자격루란 물시계가 정확한 시각을 알린 시계였고, 앙부일구라는 해시계가 있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 서양시계가 처음 선을 보인 것은 명나라에 갔던 사신이 병자호란 전인 1631년에 가져왔다. 시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