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나물과 삿갓나물 나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는 곡우 때(4월 20일)로부터 모심기할 때까지 한 달 정도 된다고 한다. 대체로 옛날에 산나물 하던 때가 보릿고개와 겹치고, 지난해에 만들어 놓은 묵나물을 다 먹은 때이기도 하다. 6월이 되면 잎이 뻣뻣해져 먹을 수가 없어서 대개 단오 이후는 산나물을 하지 않게 된다. 우산나물은 생긴 모양새가 우산처럼 생겼다 하여 붙인 이름인데, 땅에서 나올 때는 우산을 접은 모습이고 시간이 지나면 우산을 펼친 모습이 된다. 다른 나무들이 자라기 전에 숲속 그늘에서 올라 와 쉽게 눈에 띈다. 우산나물은 데쳐서 먹거나 말려서 묵나물로 쓰는 나물이다. 데치면 쌉싸름한 향기가 입속에 퍼지는 맛이다. 우산나물은 국화과이고 삿갓나물은 백합과로 모양이 조금 다르다. 일부 지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