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속에 자연 14 취했느냐 곤드레곤드레는 고려엉겅퀴 곤드레는 술이나 잠에 취하여 정신이 흐릿하고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곤드레만드레'라는 말도 있는데 운율을 맞추기 위해 '만드레'를 붙인 것으로 보는데, 국어사전에는 '곤드레'와 '곤드레만드레'를 같은 뜻으로 적었다. '마셨느냐 취나물 취했느냐 곤드레'. 이 말은 나물타령에 나오는 말이다. 나물타령에 나오는 곤드레는 고려엉겅퀴로 강원도 방언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토종식물이라서 고려엉겅퀴라 이름을 붙였다. 곤드레 큰 잎은 바람이 불면 술 취한 것처럼 흔들흔들한다고 붙인 이름이다. 곤드레나물로 주로 통한다. 엉겅퀴는 우리말 이름인데, 옛말은 '한거싀'였다. '큰 가시'를 뜻한다. 한거싀가 엉겅퀴로 변하여 큰 가시가 있는 식물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