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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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용담과 2

자주쓴풀 / 아름답지만 쓰다

자주쓴풀 아름답지만 쓰다 과명 : 용담과 다른 이름 : 수황 연, 장야채, 어단초 개화 : 9~10월 분포 : 전역 꽃말 : 지각, 고초(苦草) 자주쓴풀은 '자주색 꽃이 피는 쓴풀'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자주쓴풀은 늦가을 깊은 산 양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오래전에 큰 산에서는 가끔 보았는데, 최근에 남한산성에서 산행하다가 외진 곳에서 자라는 자주쓴풀을 여러 포기 보았다. 용담과 풀이 원래 쓰다고 하는데, 용담보다 10배는 더 쓰다는 풀이다. 9월 중순경부터 꽃차례가 보이더니 9월 하순에 하나 둘 피고, 10월에 들어서니 대부분 피었다. 줄기는 네모가 지고 곧게 섰다. 줄기 밑에서 위로 가지가 고루 갈라져서 나온다. 밑에 가지는 길고 위에 것은 짧다. 잎은 껍질이 변해서 된 가시처럼 뾰족하다...

용담 / 눈부시게 푸른 푸르름이여

용담눈부시게 푸른 푸르름이여 과명 : 용담과꽃말 : 애수, 정의      진한 청색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용담은 꽃 보다도 약용식물로 더 유명하다. 약효와 관련된 전설로 헝가리에서는 '성 라디스라스 약초'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옛날 라디스라스 왕국이 페스트라는 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왕이 화살을 쏘면서 신에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에 맞춰 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나서 화살을 찾아보니 화살은 용담의 뿌리를 관통하였고, 왕은  그 뿌리를 모아 병을 치료했다는 것이다.  백성의 병을 고치게 했다는 효용 탓으로 용담꽃의 꽃말은 '정의'이다.  용담(龍膽)이라 한 것은 뿌리가 쓰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얼마나 쓴 것이기에 보지도 못한 용의 쓸개라고 하였을까? 2005년 가을 영남알프스 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