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안이 쓴 양화소록(養花小錄) 꽃을 키우는 뜻 강희안(姜希顔. 1418~1465)은 조선 초기 선비이다. 강희안의 어머니는 세종 왕비였던 소헌왕후 심 씨와 자매였으니, 세종은 이모부요 세조는 이종사촌 형이다. 단종 복위 운동 때는 세조가 강희안이 반역을 도모하였느냐고 성삼문에게 묻자, 어진 사람을 끌어들이지 말라며 강력하게 부인하여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강희안은 한글 28자에 대한 해석과 용비어천가 주석을 붙이는데 같이 하였고, 동국정운(東國正韻) 편찬에 참여한 집현전 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선비화가이고,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뛰어나 삼절(三絶)이라 불렀다. 그가 그린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는 조선 문인화의 대표 작품으로 옛 그림 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양화소록(養花小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