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봉(587), 예빈산(590), 견우봉(590) 조용한 겨울산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2011.1.29. 맑음. -9~-5℃) 운길산역-진중리-율리봉-율리고개-예빈산(직녀봉)-견우봉-조개울-팔당역 (약10㎞. 5시간) 진중리에서 율리봉으로 오르면, 산길이 부드럽고 산 위로 오르며 한강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맛이 좋고 풍광도 그만이다. 조선중기 오랑캐를 물리치기 위해 진을 치고 있었던 곳이라 진중(陣中)이라 이름 붙인 곳이다. 산길은 조용하고 겨울 강도 조용하다. 다산 정약용이 '만 가지 움직임은 한 가지 조용함만 못하다' 하였는데 이곳 산천경개가 그러하다. 오직 북사면을 넘나드는 바람소리와 사람이 머무는 양지바른 곳에 까마귀만 오락가락하며 겨울 맛을 낸다. 다산이 걸었던 겨울 산길도 이러할까. 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