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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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창덕궁 2

창덕궁 후원 건물 이름의 뜻 (2)

창덕궁 후원 건물 이름의 뜻 (2) 장락문(長樂門) 연경당 중앙에 들어가는 문이다. 같은 이름이 창덕궁 낙선재에도 붙어있다. 말 그대로 '무궁한 즐거움'이란 뜻이다. 신선의 궁궐을 장락궁이라 한다. 장락문 연경당(演慶堂) 장락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집이다. '경사가 이어지는 집'이란 뜻이다. 대갓집을 본 따 궁궐 안에 지은 99칸짜리 집으로, 순조가 효명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시키고 여기서 쉬었다고 한다. 연경당 관람지(觀纜池)와 관람정(觀纜亭) 3개의 연못을 일제강점기에 이었다. 한때 반도지라 부르던 것을 지금은 관람지라 부른다. 부채꼴 모양의 정자가 관람정이다. 람(纜)은 닻줄의 뜻인데, 관람은 '배를 띄워 놓고 구경하다'는 의미이다. 관람지와 관람정 승재정(勝在亭) '뛰어난 경치(勝景)가 있는(在..

창덕궁 후원 건물 이름의 뜻 (1)

창덕궁 후원 건물 이름의 뜻 (1) 후원(後苑) 후원은 한자로, 뒤 후(後) 나라 동산 원(苑)이다. 궁궐의 뒷 정원이니 그리 풀어쓸 수 있다. 1903년부터 숨겨둔 정원이란 뜻인 비원(秘苑)을 썼으나 지금은 공식적인 이름이 후원이다. 부용정(芙蓉亭) 부용은 '연꽃'이란 의미인데, 부용지(芙蓉池) 연못 옆에 세운 정자라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부용지 연못은 네모나고, 중간에 있는 조그만 섬은 원형인데,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라는 사상에 의해 만들었다. 부용정 주합루(宙合樓) 부용지 앞 높은 곳에 서 있는 건물이 주합루이다. 주(宙)는 천자문 앞쪽에 나와서 눈에 익은 글씨인데,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는 시간을 뜻한다. 따라서 주합루는 옛날부터 지금까지에 이르는 시간 적인 영역인 것이다. 주합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