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걷는다 4 노들섬에서 난지도까지 노들섬(한강대교)-원효대교-마포나루터(마포대교)-서강대교-양화진(양화대교)-성산대교-난지도-월드컵공원 (11.5㎞. 2시간 40분. 2016.2.18. 맑음. -1.4~7.8℃) 사몽(思夢)이란 말은 생각이 간절하면 꿈을 꾼다는 말인데, 아직은 그리는 봄이 당장 오기는 이르다. 운치있는 봄나들이 나서기에는 좀 이른 감은 있지만 우수가 지나 한강물이 녹기 시작할 때라 길을 나서는데 어려움은 없다. 버드나무 가지에는 물이 올라 연둣빛이 배어 나올 듯하다. 잠실에서 출발하여 팔당까지 갔다가 되돌아서 광나루를 거쳐 한강대교가 있는 노들섬까지 이미 걸었기에, 한강대교를 다시 출발점으로 삼았다. 한강은 나루 사이를 흐르는 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서, 남산 일대에서 노량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