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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고궁 능묘 산사

정궐(正闕) 경복궁

향곡[鄕谷] 2007. 1. 4. 10:57

정궐(正闕) 경복궁

2007.1.3

 

 

 

송도에 기(氣)가 빠졌다고 무학이 구한 땅이 한양인데, 풍수적으로 진산인 백악(白岳)에서 중심을 잡았다면 경제적으로도 한강이 있어 조운(曺運)에 유망한 터였을 것이다.

 

좌묘후사(左廟右社) 전조후시(前朝後市)에 원칙에 따라 정궐 경복궁 동쪽에 종묘를 서쪽에 사직을 배치하였고, 경복궁 정면에 육조(六曺) 그 후면에 시전(時廛)을 배치하였다.

 

궁궐이나 문(門) 이름은 정도전(鄭道傳)이 지었다. 경복궁(景福宮)은 시경에 나오는 글귀를 따서 지었다는데 '술로써 취하고 덕으로써 배가 부르니 (旣醉以酒 旣飽以德),  '군자가 영원토록 복을 누리리라' (君子萬年 介爾景福).

 

궁(宮)이 일상생활을 하는 곳이라면궐(闕)은 군신이 사무와 일반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왕은 궐에서 일을 보고 퇴청하여 궁으로 갔을 텐데, 왕이 머물던 강녕전과 왕비가 머물던 교태전 등을 짧은 시간에 두루두루 돌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