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도심 속 고요한 절
서울 성북구 성북동 (2007.3.30)
삼선교에서 삼청터널 방향-천주교 성북동성당-길상사 (걸어서 20분)
길상화(吉祥華) 김영한님이 음식점이었던 대원각 7천여평을 희사하고,
법정스님이 가꾸어 다시 태어난 절이 길상사(吉詳寺)이다.
단청도 없고, 그리 요란한 맛도 없어 도심 속 고요한 절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극락전 앞 큰나무엔 연등이 꽃처럼 아름답고, 관세음보살상이 단아한 모습으로
서 있어서 절집 분위기를 더 아름답게 한다.
침묵의 집이 있었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불쑥 말하면 여무는 것이 없고
속은 비게 된다고 한다.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는 말도 있다.
말의 무게가 새삼 생각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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