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가 지내는 제단
원구단(圓丘壇) / 서울 중구 소공동 (2007.6.8)
원구단은 천자(天子)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제천단(祭天壇)이다.
삼국시대로 부터 제천의례는 있었는데, 조선 세조부터 천자가 지내는 의식을
따라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중단되었다가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제천의식을 봉행할 수 있게 설치하였다. 원구단은 우리 왕조에 대한 위상의 표시요,
민족의 자존심인 것이다. 고종 즉위 40년에는 석고단(돌북)도 세웠는데,
돌북 옆 용무늬는 조선말기 조각의 걸작이다.
그러나 원구단은 일제에 의해 철거되고, 조선호텔이 들어서면서 축소되어
높은 건물 사이에서 조그만 모습으로 일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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