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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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설악산

북설악 마산봉 / 새이령 옛길과 물굽이 계곡길

향곡[鄕谷] 2009. 6. 28. 15:13

 

마산봉(1052m)

새이령 옛길과 물굽이 계곡길

 

강원도 고성군 (2009.6.27)

알프스리조트-대간길-마산봉-병풍바위(1058)-전망바위-큰새이령(641)-마장터-물굽이 계곡-흘리 계곡-흘리

 

 

 

강원도 고성은 대한민국 최북단이요, 마산봉 일원은 북으로 산행하는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이다. 날씨가 좀 더웠지만 최북단이라 더위가 좀 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길을 떠났다. 고추잠자리가 맴을 도는 날씨인데, 몇 주 산을 쉬었더니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오르막은 항상 힘들다.

 

마산봉에서 가까이 북측 산이 보인다. 작은 능선 두어 개만 넘으면 바로 금강산이다. 새이령 건너보는 신선봉도 올라보면 금강산 신선봉이라고 되어있다. 신선봉은 미시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황철봉과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지금은 자연휴식년 제한 탐방로여서 가지 못하는 곳이다. 암봉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까탈스러운 너덜지대를 지나 내려오면 새이령이다.

 

새이령은 (마산봉과 신선봉) 사이에 있는 고개라는 뜻인데, 진부령과 미시령이 생기기 전에는 영동과 영서를 잇는 주요 고개였다. 속초와 고성에서 해산물을, 인제와 원통에서 농산물을 싣고 넘나들었다. 지금은 희미한 옛길이 남아있다. 옛길 중간에는 마방이 있었던 자리인 마장터가 있다. 최근까지 화전민촌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기도 안 들어오는 귀틀집 두 집만 있어 그 집을 보러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마장터를 지나 계곡을 가로질러 방향을 틀면 계곡 옆 숲길이 이어진다. 아직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서 길 찾기가 쉽지 않다. 고개를 숙이고 우거진 숲을 지나는가 하면 표시가 잘 나지 않은 계곡을 따라 걷거나 가로질러야 하는 산길이다. 물굽이 계곡에서 돌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과 팔에 부상을 입었다. 목이 타서 하산 후 막걸리를 연거푸 두 대접이나 비웠다.

 

 

 

※ 산길 유의할 곳

 1, 암봉에서 새이령 내려가는 너덜지대에서 왼쪽 방향으로 감

 2. 마장터  외딴집 부근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

 3. 계곡 갈림길에서 오른쪽 희미한 길로 방향을 틀어서 감

 4. 계곡을 건넌 후 직진방향으로 가기 쉬우나 계곡과 병행하는 왼쪽 길로 따라감

 5. 산길이 끊어지는 곳은 대부분 계곡을 건너감

 6. 흘리 계곡 마지막 비닐하우스 부근에서는 시멘트길을 따라서 마을로 가야 함

 

 

 

 알프스리조트에서 마산봉 오르는 길 / 리프트가 있는 길 옆

 

 

 

 알프스리조트 / 마산봉에서

 

 

 

 

 노루오줌

 

 

 

  

 터리풀

 

 

 

 

 참조팝나무

 

 

 

 

금마타리

 

 

 

 마산봉 부근 숲 속

 

 

 

 

 마산봉에서 새이령으로 내려가는 길

 

 

 

 

 암봉 / 마산봉에서 새이령 하산하는 길

 

 

 

 

 움푹 들어간 곳이 새이령 옛길

 

 

 

 

 신선봉(1204m)

 

 

 

 

 꿀풀

 

 

 

 

 새이령 옛길, 왼쪽은 마장터

 

 

 

 

 물굽이계곡

 

 

 

 

 물굽이계곡

 

 

 

 

 물굽이계곡

 

 

 

 

 물굽이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