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어보는 법정스님 말씀 6
- '인연 이야기'
2010년 3월 11일 법정스님이 열반하셨다. 사람들 마음을 늘 맑게
하였던 스님이셨다. 마음에 닿았던 아름다운 말씀을 기억하고자
법정스님께서 지은 책에서 스님의 말씀을 정리하였다.
○ 입은 '재앙의 문'이라는 말이 있듯이,입을 잘못 놀리면 스스로 화를 불러들인다.
우리는 말을 안 해서 후회하는 일보다는 말을 쏟아 버렸기 때문에 후회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입에 말이 적어야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
○ 무상이라는 말은 변한다는 것이다. 변하기 때문에 거기에 가능성이 있다.
변하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의지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언제든지 고쳐나갈 수 있다.
무상하기에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
○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남이 모르는 것을 먼저 알았다고 해서 교만을 부린다면, 그는 설익은 사람이다.
○ 듣는다는 것은 바깥 것을 매개로 자기 안에 잠들어 있는 소리를 깨우는 일이다.
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사람은 그 말에서 자기 존재를 발견한다.
그러나 자기 말만 내세우는 사람은 자신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 인간의 사랑이 같은 인간에게만 베푸는 것으로 그친다면 그렇게 고귀할 것까지는 없다.
인간 아닌 보잘것없는 생물에게까지 사랑이 보편화될 때, 그 사랑은 참으로 고귀하다.
○ 세상 일은 거저 되거나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고,
좋은일이나 궂은일이나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
사람에게는 자기 몫의 생에 대해서 그 만큼 책임이 따른다.
○ 자신을 다루는 길은 행동과 말과 생각을 잘 다스림으로써 도달할 수 있다.
열반의 경지란 행동과 말과 생각,이 세 가지(三業)가 가장 청정한 상태를 가리킨다.
○ 전생의 일을 알고 싶거든 현재 내가 받는 것을 보라.
내생의 일을 알고 싶거든 현재 내가 짓고 있는 것을 보라.
자기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자기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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