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삼덩굴
거칠고 날카로운 꺼끌이풀
과명 : 삼과
개화 : 7~8월
속명 : 범삼덩굴,껄껄이풀,율초
얼마 전 양평에 있는 함왕봉 가는 길에 길을 비켜 서다가 환삼덩굴에 스친 적이 있다. 이내 가렵고 진물이 생겼다. 사람이 스치기만 하면 잎 뒷면이나 줄기에 붙은 잔털 같은 가시가 영락없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 다섯 잎은 손바닥처럼 펼치고, 거친 털이 있는 줄기는 뻗어나가기가 한이 없다. 도둑놈풀이라고도 한다는데 도둑놈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든지 도둑놈 처럼 살금살금 온 군데로 영역을 넓히며 다닌다고 하여 붙였을 이름이다.
쇳조각 양쪽에 잘게 이를 새긴 줄처럼 쓰이는 연장을 환이라 하는데, 잔 가시가 있는 줄기가 환처럼 생기고 잎은 삼잎처럼 생겼다 하여 환삼덩굴 또는 한삼덩굴 이라 한다. 들이나 야산에서 사람을 귀찮게 하지만, 말려서 고혈압 치료제나 이뇨제로 쓴다고 한다. 약으로 쓰지 않는 풀이 없다더니 쓰임새가 다 있다.
환삼덩굴 /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청리 (2010.5.30)
환삼덩굴 /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읍 팔당리 (20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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