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강나물
꽃봉오리가 요강을 닮은 검은색 꽃
과명 : 미나리아재비과
개화 : 5~6월
분포 : 금강산, 설악산, 장산곶, 구월산
봄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중순 금대봉을 오르다가 요강나물을 보았다. 요강나물은 여름에 피는 꽃이다. 꽃봉오리를 펴기 전 오므린 모습이 요강을 닮았다 하여 지은 이름이라 한다. 잎은 윤이 나고 끄트머리에 맺힌 꽃은 보기 드물게도 검은색이다. 요강꽃이라고 따로 있는데, 크고 나면 그것이 요강 같고, 요강나물은 크고 나면 투구를 쓴 것 같이 보인다.
말이 나물이지 크고 나면 독이 있어 이름을 보고 먹었다가는 큰 일 날 일이다. 매발톱, 투구꽃도투구꽃도 미나리아재비과인데 모두 유독성식물이고, 생긴 모습이 모두가 각을 세우고 싸울 듯이 하고 있다. 생긴 모습이 전투적이어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다.
요강나물 분포지를 보면 38도선 부근에 있다. 곧추 선 모양새도 기가 살아있지만, 자라나는 곳도 반도의 허리에서 자라난다. 이름이 특이하고 색깔이 검어서 특이하고 꽃 모양에 개성이 있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요강나물 / 금대봉 (태백. 2010.6.19)
요강나물 / 설악산 (인제. 201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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