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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곳간/선비마을 이야기

퇴계종택 사랑채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의 뜻

향곡[鄕谷] 2010. 12. 4. 10:55

 

 

퇴계종택 사랑채 현판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의

 

 

퇴계종택 바깥 채에 붙어 있는 현판이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이다. 
같이 동행하였던 친구(옥야 박인우)가 그 뜻을 보내왔다. 

 

 

주자(朱子)의 재거감흥(齋居感興) 이십수(二十首) 가운데 제10수

恭惟千載心  삼가 천 년의 마음을 살피건대,
秋月照寒水  가을 달이 찬 강물을 비추는 듯하네
魯叟何常師  노수(魯叟, 朱子)의 스승 어찌 한 사람만 있으리요
刪述存聖軌  성현께서 전해 주신 서책이 모두 스승일세
(御纂朱子全書 卷66, 『晦庵集』 卷4)

추월한수(秋月寒水) : 가을 달처럼 티끌 한 점 없이 맑기만 하고, 차가운 강물처럼 투철하고

명징(明澄)한 현인(賢人)의 마음 경지를 뜻하는 말이다. 이 시는 마치 중용 서문을 읽는 것과 같다.

 

 

 

 

퇴계종택

 

 

 

퇴계종택 사랑채

 

 

 

현판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