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마음
신년초 아내와 바람을 쐬러 수락산 부근에 있는 절에 갔다.
영하의 기온 속에 절 지붕 눈이 녹아 반 쯤 남아 있다.
일체의 존재가 인연 따라 잠시 모였다가 흩어지듯 말이다.
약사전에 올라 아내는 찬 마루바닥에서 연신 절을 한다.
건강의 첫째 비결은 마음 평정이라 하였다.
아내가 기도하는 마음을 안다.
(2011.1.2)
'글곳간 >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가 박완서와 아버지 (0) | 2011.04.13 |
---|---|
떡국을 준비하며 (0) | 2011.02.02 |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0) | 2010.12.02 |
밤(栗) 치는 일 (0) | 2010.02.21 |
서울에서 눈이 제일 많이 온 날 (0) | 2010.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