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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글곳간/세상 이야기

기도하는 마음

향곡[鄕谷] 2011. 1. 3. 22:56



기도하는 마음 


 

 

신년초 아내와 바람을 쐬러 수락산 부근에 있는 절에 갔다.

영하의 기온 속에 절 지붕 눈이 녹아 반 쯤 남아 있다.

일체의 존재가 인연 따라 잠시 모였다가 흩어지듯 말이다. 

  

약사전에 올라 아내는 찬 마루바닥에서 연신 절을 한다. 

건강의 첫째 비결은 마음 평정이라 하였다.

아내가 기도하는 마음을 안다.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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