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제비가 올 때쯤 피는 꽃
제비꽃은 제비가 올 때쯤 꽃이 핀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러고 보니 제비를 못 본 지 꽤 되었다. 삼월 삼짇날이면 강남 갔던 제비가 온다 하는데, 청명 한식 때가 삼월삼짇날 무렵이어서 처마에 지어 놓은 제비집을 보며 언제 오나 살피곤 했다. 조선시대에는 이 꽃이 필 때 북쪽에서 오랑캐들이 쳐들어 왔다 하여 오랑캐꽃이라 했다. 병아리 같이 노란색이어서 병아리꽃이라고도 부른다. 그 밖에도 씨름꽃,외나물,장수꽃 등 이름도 많고 종류도 참 많다. 도시에서 보는 삼색제비꽃도 제비꽃을 개량한 것인데, 보통 팬지라고 부른다.
제비꽃은 산에 들에 흔하게 피는 봄꽃이라 쉽게 눈에 띈다. 보라색이 대표꽃인데, 이 꽃의 학명 바이올라(Viola)가 보라색이란 뜻이다. 영어로 바이올렛(Violet)이라고 부르는데 바로 이 꽃이름이요 색깔 이름이다. 키가 작아서 그랬을까 나폴레옹도 이 꽃을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신이 이아라는 소녀가 양치기 목동을 사랑한 것을 갈라 놓기 위해 소녀를 제비꽃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꽃의 전설을 찾아 보면 신이 시기하거나 미워하여 꽃으로 변하게 한 것이 많다. 신의 미움이 사람에게는 아름다움으로 남게 되었다.
메제비꽃 / 백봉산 (경기도 남양주. 2009.4.18)
노랑제비꽃 / 구병산 (보은. 2006.5.5)
제비꽃 / 망우공원 만해한용운선생 묘지 (2010.5.8)
잔털제비꽃 / 청계산 (경기도 성남. 2009.4.12)
제비꽃 / 연인산 (경기도 가평. 2007.4.28)
제비꽃 / 해협산 (경기도 광주. 2011.5.5)
남산제비꽃 / 남산 (2013.4.9)
오대산 (2012.6.6)
노랑제비꽃 / 청계산 (포천. 2013.5.1)
제비꽃 / 청계산 (포천. 2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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