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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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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산 / 완만하나 윤기가 없는 산

향곡[鄕谷] 2011. 6. 22. 18:40

 

금주산(金珠山 569.2m)

완만하나 윤기가 없는 산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일동면 (2011.6.18. 맑음. 18.5~31.2℃)

금주 4리-금용사 입구-미륵불-금주산-촛대봉-갈림길-47번 국도 밑-일동버스터미널 (4시간)

 

 

 숲에서 계절이 지나가는 모습을 발견하는 기쁨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금주산은 숲의 천이가 다양하지 못하여 그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금주산은 신북면 만세교를 깃점으로 금용사로 들어서서 능선을 탄 후 일동터미널로 내려오는 길을 보통 잡는데, 산길에서 물을 구경하기는 어려운 산이다. 여름산을 갈 때 계곡물을 즐길 수 없는 은 다소 인내가 필요하다.

 

계곡에서 물 구경을 하자면 북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주등산로에서 벗어나게 된다. 설레설레 내려오다가 나무 밑에 깔개를 깔고 누웠는데, 숲 그늘 땅에서도 시원한 기운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하지로 가는 계절이라 하지만 산에 물기가 없고 푸석한 탓이다. 하산은 모래이 군데군데 있어서 조심스럽다. 산에 사람이 없어 호젓하고,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 등 멀리 보는 조망으로 위안을 삼을 일이다.

 

 

※ 교통 및 길 안내

(갈 때) 지하철 4호선 수유역 4번 출구 앞에서 포천행 시외버스 이용, 포천시외버스터미널 하차 (1시간 10분 걸림. \4,000)  →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행방향 100여 m 사거리를 건너  동학당 약국 앞에서 도평리행 138-5 시내버스 승차, 만세교 지나 금주 4리 하차 (10여분 걸림)  → 일동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5분 가면 왼쪽에 '금주산 금용사' 표시판 쪽으로 들어섬  → 금용사에서 미륵불 뒤로 돌아가면 금주산 올라가는 길이 있음.

(올 때) 산을 내려와 오른쪽 도로로 내려가서 47번 국도 밑을 통과하는 마을길을 따라서  10여분 가면 왼쪽으로 일동버스터미널이 있음 → 동서울버스터미널 가는 시외버스 이용 (1시간 10분. \6,100. 마지막차 18시 ), 의정부 가는 버스도 있음. 

 

 

 

바위가 목을 길게 뽑은 뱀을 닮았다

 

 

 

나무껍질 처럼 생긴 도롱이에 든 애벌레가 기어 다니는 모습

 

 

 

 

산초나무

 

 

 

개족도리풀

 

 

 

하산길에 본 포천시 일동면. 뒤는 개이빨산, 민드기봉에서 강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멀리 운악산이 희미하다

 

 

 

집게가 날카로운 곤충. 그러나 이미 죽은 것들이다

 

 

 

 

버스에 붙여놓은 시간표인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아리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