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산(栢峰山 590m)
호젓하고 부드러운 산골길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2011.4.23. 맑음. 6~14℃)
월문리(묘적사 입구)-묘적사-철탑-백봉-고개-수리봉(485.5)-샘-남양주시청 (약 12㎞. 4시간)
곡우가 지나 들에도 산에도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계곡에는 현호색, 괴불주머니가 줄을 섰다. 기둥이 자연스러운 절집 묘적사를 지나면 잣나무숲이 많아진다. 잣나무(栢)가 우거져 백봉이라고 한 모양이다. 산벚나무에는 봄꽃이 오지 않았지만, 절을 지나자 단풍취가 올라오고, 양지꽃, 제비꽃, 금붓꽃이 주섬주섬 피기 시작하고, 나무마다 여린 잎이 말간 얼굴을 내밀었다.
백봉산은 능선에 올라서면 산길은 더 편안하다. 다른 마을 가는 길처럼 부드럽다. 진달래가 피어 봄맛을 느끼게 하고, 봄바람 꽃바람 맞으며 흥얼거리며 내려설 수 있다. 초록은 짙어지고 점점이 진달래 붉은 꽃이 산길에서 흥취를 돋우는 길이다. 진달래 꽃잎을 술잔에 띄워 마시면 흥취가 더 난다.
※ 교통 편
(갈 때) 중앙선 덕소역 앞에서 묘적사 가는 60번 버스 승차, 묘적사입구 하차 (30분 간격, 15분 걸림)
(올 때)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강변역 또는 청량리로 가는 버스 이용
현호색
금붓꽃
제비꽃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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