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산(中元山 800m)
아름다운 얼음 계곡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2011.2.19.雨水. 맑음. -6.9~9℃)
용문사 주차장 - 조계골- 용계골 - 삼거리 - 중원산 - 사거리안부 -용계골 - 용문사 주차장
(약 8㎞. 휴식시간 1시간 10분 포함 5시간)
중원산은 계곡이 깊고 아름답다. 오대산에서 내려오던 산줄기가 용문산을 내리고, 오른쪽으로는 중원산과 도일봉을 만들었다. 용문산과 지척에서 마주 보고 있어 산 위에 오르면 바로 건너 볼 수 있다. 도가에서 제(祭)를 지내는 곳으로 썼다는 곳이 중원산이라는 얘기가 있다. 맹추위가 지나간 계곡에도 우수(雨水) 절기는 오고 봄기운이 오고 있었다. 산밑 버드나무는 연초록 물이 오르고 얼음 밑으로 물소리가 제법 들려 정겹다. 피라미 몇 마리가 벌써 나와 물속에서 다니고 있다.
중원산은 중원계곡에서 시작하여 치마폭 중폭 상폭 등 연이어 폭포가 있지만, 용계골은 물이 풍부하고 사람들이 적어서 좋다. 여름에 합수곡에선 등산화를 벗고 건너야 하지만, 오늘은 물길 얼음 위로 걸었다. 눈이 많은 오름길에는 토끼 발자국이 많더니만 내려오는 길에는 큰 동물 발자국이 많다. 멧돼지 한떼가 지나간 모양이다. 수림이 울창할 때에는 바깥이 보이지 않아서 좋고, 겨울엔 나뭇잎이 없으니 멀리 볼 수 있어 또한 좋다. 얼음 녹은 물에 발을 담궈 보았다. 아직 계곡물이 얼음장처럼 차다.
※ 교통편 : 중앙선 전철 용문역 하차 (왕십리역에서 1시간 15분), 용문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용문버스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있는 용문사행 버스를 타고 용문사주차장 하차(15분 걸림)
용계골 얼음계곡
토끼 발자국
합수곡에서 삼거리 오르는 깔딱 길
낙석지대
중원봉에서 본 백운봉(좌)과 용문산(우)
소나무 사이로 본 용문산
중원산에서 사거리안부 하산길
동물 발자국
동물 발자국
산 오르는 사람들
숯가마터
용계골 협곡
용계골 협곡
용계골 얼음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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