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7
연주봉(465), 벌봉(515)
남한산성 광암동-천현동 종주
서울, 하남 (2011.1.22. 눈 후 맑음. -7.1~-0.8℃)
광암정수장-금암산(325)-연주봉(465)-서문-북문-동장대지-암문-벌봉-암문-가지울 갈림길- 교산동 갈림길-객산(292)-산불 감시초소-쥐봉(128)-천현동-마방집 (약 14㎞. 5시간 50분)
서울 동쪽 광주 땅에 남한산성이 있다. 광주산맥 주맥 산등성이를 따라 8도 승군을 부려 요새를 쌓았다. 요새는 상처로 남아 슬픈 곳이고, 가슴 아픈 곳이다. 조선은 후금 태조가 하자는 화친정책을 거부하였다. 조선은 후금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 하였다. 적의 침공을 알아차려 봉수대에서 연기를 피워 올려도 이미 조선은 청군을 막아낼 힘이 없었다.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왕실은 지탱할 힘을 잃고 좌충우돌하였고 항복 깃발을 들고 성을 나섰다. 인조가 항복하며 이마로 찧은 피는 만백성의 피였다.
그 때로부터 375년이 흘렀다. 그 성곽을 따라서 남한산성과 봉암성을 거처 동서울까지 길게 종주하였다. 눈 온 뒤 풍광은 그런 아픔을 다 덮을 수 있으랴마는, 그래도 구불구불 오르내리는 아름다움이 있다. 눈 내려 아름다움이 더하다.
※ 교통편
(갈 때) 2,8호선 지하철 잠실역 7,8번 출구 앞에서 30-5번 버스 이용. 광암정수장 앞 하차
(올 때) 하산 후 중부고속도로 밑을 통과 200m 지점 마방집 부근에서 강변역으로 가는 13이나 13-2번 버스 이용
연주봉에서 서문 가는 길
서문
북문에서 동장대지 가는 길
북문에서 동장대지 가는 길
동장대지 암문 부근
남한산성 벗어나는 문
남한산성에서 봉암성 들어가는 길
무너진 봉암성
벌봉 가는 길
벌봉 가는 길
벌봉 암문
벌봉 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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