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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제주도

성산일출봉 /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처음 보는 곳

향곡[鄕谷] 2011. 11. 16. 18:27

 

 

 

성산일출봉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처음 보는 곳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2011.11.8) 

 

  

 

제주에 사는 설문대할망은 옷이 한 벌 밖에 없어 매일 빨래를 하는데, 우도를 빨래돌로 하고, 성산일출봉 분화구를 바구니로 하였다는 얘기가 있다. 몸체도 커서 옷도 크고 큰 바구니가 필요하였던 모양이다. 지름이 600m이고 해발 높이 90m인 분화구에 옷 한 벌이 들어갔으니 말이다. 제주를 홍보하는 사진에 성산일출봉이 빠질 수 없다. 성산은 성처럼 생긴 산이란 뜻이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바깥과 연결된 서쪽은 일출봉 오르는 길이고, 나머지 지형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에워싸서 절경을 이룬다. 애당초 이곳은 숲이 울창하여 청산(淸山)이라 하였는데, 바닷가에 세운 성처럼 보인다고 성산(城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제주도에 오는 사람이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