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나무
울퉁불퉁 사는 나무
자작나무과
서울에서 가까운 서해안 섬 산행을 하면 소사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다. 강화도 마리산에서 참성단 옆에서 지키고 있는 나무가 소사나무며, 무의도 호룡곡산, 석모도 해명산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나무가 소사나무이다. 비뚤게 자라서 바로 서 있는 법이 없으며, 회갈색 줄기는 메말라 보여도 울퉁불퉁 잘도 자란다. 척박하고 소금기가 많은 땅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다. 울퉁불퉁 자라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하여 사람들은 분재나무로 쓰는 모양인데, 좀 가혹한 생각이 든다. 어렵게 사는 나무를 또 어렵게 만드니 말이다.
소사나무 / 석모도 해명산 (2012.4.28)
소사나무(천연기념물) / 강화도 마리산 (200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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