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걷는다 1
잠실에서 팔당까지
신천역-한강공원 잠실나들목-잠실대교-천호교-광진교-암사생태보전지역-암사대교(공사 중)-바위절터-고덕생태보전지역- 강동대교-미사리-덕풍교-팔당대교-창우초등 (약 24㎞. 5시간 40분. 2013.10.4. 맑음. 10.7~25.1℃)
한강둔치만 들어서면 도시의 표정이 다르다. 풍성한 강. 파란 하늘. 바람도 싱그럽다. 도시를 한 발만 벗어나면 공원이요 자연이다. 나서면 좋은 경치를 만나 길 떠난 보람을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자연은 즐기는 사람이 주인이다.
나무와 풀들은 벌써 잎사귀가 시든다. 수크령이 누렇게 둔치를 풍성하게 한다. 모두 무게를 줄여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강에는 준설선이 흙을 퍼올린다. 강물에 흘러내려간 흙이 바닷가 모래를 만들고 개펄이 된다는데, 그렇다고 준설을 게을리 할 수도 없고……. 광진교를 벗어나면 생태공원이 많다. 동식물이 살아가는 자연상태를 생태라 하는데, 있는대로 두어 자연스런 맛이 난다. 억새와 버드나무가 제멋대로 살아간다.
바위절이 있었던 곳이라 암사동이고, 덕이 높은 사람들이 살아 고덕동이요, 퇴적한 섬의 모래가 물결치듯 아름다워 미사동이다. 팔당은 바다처럼 넓어 팔당이요, 물길로 보아 팔당 위쪽에는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배알 하는 처음 땅이요 마지막 땅인 배알미리도 있다. 자연도 지명도 모두 유래가 있는 법이니 잘 간직할 일이다.
※ 길 안내
1) 광진교를 지나서 강쪽으로 붙어 가야 생태공원 강 쪽을 거쳐서 걸을 수 있다.
2) 암사생태보존지역을 지나면 암사대교 공사 중이어서 주차장 남쪽으로 나오면 길이 보인다.
3) 고덕생태보전지역을 지나면 개천이 막아서서 남쪽으로 돌아 나와 자전거도로를 횡단하여 건너면 된다. 생태보전지역 외에는 숲이 적어 여름에 걷기는 어려움이 있다.
4) 한강둔치 광진교를 벗어나면 가게가 없으며, 하남 강변에 들어서면 간이가게 한 군데가 있다.
5) 덕풍교 아래 작은 다리를 건너 왼쪽 두 갈래 길에서는 어디로 가든 나중에 만난다.
6) 팔당대교 앞까지 가면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에서 오른쪽으로 하남 1㎞ 이정표가 있으며, 진행방향으로 가서 신안아파트 앞이나 천현초등학교 앞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가 많다.
수크령이 둔치를 풍성하게 한다
암사동 생태보존지역
암사동 생태보전지역을 벗어나는 곳. 눈앞이 훤해진다
며느리배꼽 / 들꽃들로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바위절터 / 암사동 유래와 관련 있는 곳
암사대교와 바위절터 긴 산책로를 지나면 만나는 고덕생태보전지역 입구
고덕생태보존지역 안에 있는 철새 관찰 장소. 겨울철새는 11월이 되어야 온다
고덕 생태보전지역을 빠져나오면 다시 긴 산책로이다
하남에 들어서면 위례산책로 옆은 새들의 웅덩이이다
나무덩굴이 코끼리 한쌍이 서 있는 모습이다. 왼쪽은 경춘고속도로, 아파트는 덕소이다
팔당 방향 자전거도로. 한강 건너 덕소 오른쪽에 있는 산은 예봉산이다
예봉산(왼쪽) 검단산(오른쪽) 두 산이 만나는 지점이 팔당이다
강 안쪽 풀밭에서 본 팔당대교. 예봉산과 검단산이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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