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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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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달맞이길 / 바다와 달빛이 있는 낭만 오솔길

향곡[鄕谷] 2017. 5. 11. 14:34

 

 

바다와 달빛이 있는 낭만 오솔길

해운대 달맞이길 (Moonten Road)

부산 해운대구 중동 (2017.5.5)

 

 

해운대 미포사거리를 지나면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오솔길이 있다. 해운대 달맞이길. 이름이 낭만적이다. 벚꽃이 피는 봄날 휘엉청 달을 보면 그 운치가 더 있을 것이다. 별빛에 잠 못 이룬 들꽃도 있지만, 달빛에 취해 쳐다보는 낭만도 있어야 한다. 파도소리를 듣고 달빛에 취해 걸을만한 오솔길이다. 청사포(靑沙浦)나 해월정(海月亭)에서 보는 달은 운치가 있다고 한다. 달빛 비치는 밤에 배꽃이나 조팝나무 밑에서 보는 달빛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달맞이길을 걷다가 보면 바닷가쪽으로는 미포에서 송정까지 잇는 옛 철길이 있다. 부산에서 경주까지 다니던 동해남부선 철길 일부를 복선화 하면서 철로를 옮겼다. 이곳은 2013년말부터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된 구간이다. 문명의 퇴물은 때론 여행자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달맞이길은 3~8㎞ 거리를 조정해서 다니면 된다. 청사포에 이르면 산길과 철길이 만난다. 여행 중 두 길이 만나면 마음 속에도 무언가 합일하는 것이 있다.

 

 

교통편

  갈 때 : 부산역에서 1003번 급행을 타고 15개 정거장 16.8㎞. 45분을 가서 미포사거리에서 내린다

  올 때 : 청사포입구사거리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탄다

 

 

 

 

달맞이길 입구에서 본 해운대해수욕장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

 

 

 

 

비를 맞은 해당화

 

 

 

 

 

 

해운대 달맞이길

 

 

 

 

 

 

달맞이길 전망대에서 보는 해운대해수욕장

 

 

 

 

동해남부선 옛 철길

 

 

 

 

 청사포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