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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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서울 걷기 좋은 길

북한산둘레길 1-2. 정릉에서 불광동까지 (5~7구간)

향곡[鄕谷] 2017. 5. 17. 15:12

 

 

북한산둘레길 1-2

정릉에서 불광동까지 (5~7구간)

 

정릉주차장-형제봉입구-평창마을길-탕춘대성암문입구-불광동 북한산생태공원

이동거리 10.1㎞. 이동시간 3시간 40분. 휴식시간 1시간. 합계 4시간 40분 (2017.5.15)  

 

 

정릉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명상길은 오름내림이 있다. 그래도 위로 오르는 산길 보다 수평으로 다니는 둘레길은 쉽다. 숲길은 명상길로 명명한 길답게 걷기에 편하다. 편안하여 좋다. 아까시 꽃이 향긋하여 코끝도 상쾌하다. 산길에 앉아 준비한 풋나물로 술 한 잔 하였다. 매화를 보며 술을 마시는 것을 매화음(梅花飮)이라 하는데, 꽃내음을 맡으며 마시는 술은 유화주(流花酒)라 할만하다.

 

명상길을 나와서 들어서는 평창마을길은 산비탈에 지은 주택가로 걷는 길이다. 길은 아스팔트이지만 제각기 개성을 살려서 지은 집은 구경거리를 만든다. 집들에 개성이 있어 그것을 보고 다니니 발걸음도 가볍다. 한겨울에 눈이 오면 어쩔지 모르지만 보기에는 그렇다.

 

구기동을 지나 탕춘대성암문이 있는 옛성길을 걷는다. 성은 퇴락하여 옛성 맛이 난다. 사람들은 성문 위에 올라 자리를 펴는데, 수백 년 지나온 세월이 안스럽다. 오늘 걷는 발길이 멀다 여겼는데, 탕춘대성암문을 지나니 하산은 금방이다. 우리 인생을 언제 다 쓰냐고 여겨도 중반 한 고비 넘어 가면 종착점은 순식간이다.  

   

 

북한산둘레길 5~7구간 (거리. 시간. 난이도)

 

5구간 : 명상길. 정릉주차장~형제봉 입구. 2.4㎞. 1:10. 상 

6구간 : 평창마을길. 형제봉 입구~탕춘대성암문 입구. 5㎞. 2:30. 중 

7구간 : 옛성길. 탕춘대성암문 입구~북한산 생태공원. 2.7㎞. 1:40.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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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구간 계.  10.1㎞. 5:20 (북한산국립공원 자료 기준) 


교통편  

(갈 때) 4호선 길음역 3번출구에서 143번, 110B번 버스를 타고 정릉 종점 하차

(올 때) 북한산생태공원(장미공원)에서 버스정거장 1개를 걸으면 3호선 불광동역 

 

 

 

평창동마을길

 

 

 

 

 

 

 

 

 

 

 

 

 

법당 이름이 특이하고 편안하다

 

 

 

옛성길에서 보는 북한산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