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땅나무
꽃차례가 수수 이삭 같은 나무
과명 : 장미과
형태 : 낙엽활엽관목
개화 : 6~7월
분포 : 우리나라 중북부, 중국, 일본, 극동러시아중국, 일본, 극동러시아
용도 : 관상용, 울타리, 식용, 약용
설악산에 가기 위해 인제 용대리에서 버스를 타면 백담사 앞에서 내린다. 여름에 그곳에 내리면 백담사와 백담계곡 갈림길에 사람 키보다 조금 더 큰 나무에 탐스런 하얀 꽃을 피우는 쉬땅나무가 있다. 쉬땅나무는 늘 그곳에서 설악산을 오르는 산객을 반긴다. 마치 부인들이 레이스를 단 옷처럼 화려한 모습이다. 꿀이 많아서 곤충도 늘 붙어 있다. 나뭇잎이 한창 푸른 계절에 쉬땅나무 꽃도 그때가 한창이다.
평안도 사투리로 수수깡을 쉬땅이라 한다는데, 꽃차례가 지고 나서 멀리서 보면 수수이삭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수수이삭은 아니라고 '개'자를 붙여 전에는 개쉬땅나무라 불렀는데, 이제는 그냥 쉬땅나무라고 한다. 함경도 사투리는 '밥쉬'여서 밥쉬나무라고도 한다. 배고픈 보리고개 시절에는 모두가 먹는 것으로 연상하였던 모양이다. 생울타리로 심어서 밥을 먹은 듯 배부른 만족을 대신 느꼈을만한 풍성함이 있다.
쉬땅나무 / 광릉수목원 (2019.7.10)
쉬땅나무 / 설악산 (2016.8.3)
쉬땅나무 / 한강 잠실지구 (2018.12.19)
쉬땅나무 / 한강 잠실지구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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