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른랏거리 / 치앙마이 삥강 동쪽 옛가옥 거리

 

 

태국여행 5

 

차른랏거리(Charoenrat Road) / 삥 강 동쪽 옛 가옥 거리

2017.11.4. 치앙마이

 

 

방콕에서 비행기를 1시간 10분 타고 700㎞ 떨어진 태국 북부의 중심도시 치앙마이로 갔다. 날씨는 방콕에 비해 선선하다. 방콕에서는 반팔셔츠를 입었는데 이곳은 긴팔 셔츠를 입어야 했다. 방콕 인구(820만 명)의 10분의 1이고, 건물은 높은 것이 없다. 방콕과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가 치앙마이이다. 태국은 크게 네 지역으로 구분하는데, 방콕 중심인 중부, 말레이반도 쪽의 남부,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가까운 동북부가 그것이다. 지역의 의미도 있지만 민족적 문화적으로 다르다는 의미도 있다. 태국이 불교국가라고 하지만 남부지방은 이슬람교를 믿는 인구가 대부분이고, 동북부는 인구는 제일 많은데 가난하고, 북부는 13세기에 기존의 몬족을 공략한 타이족이 삥 강을 중심으로 한 치앙마이에 왕국을 건설하여 19세기 후반에 방콕왕조에 병합될 때까지 다른 왕국이었다. 치앙마이가 '새로운 성도'라는 뜻인데, 왕도를 세울 때의 이름이었다. 북부는 버마의 박해를 피해온 고산족이 사는 지역이기도 하다.

 

삥강(平江.Ping River)을 중심으로  치앙마이 왕도가 있었다. 우리가 잡은 숙소가 삥 강의 동쪽이었다. 그 동쪽 지역의 거리가 차른랏거리다. 그래서 부근에는 오래된 집들이 많다. 옛 시대에 영화를 누렸던 사람들이 살았던 고옥들을 개조하여 상점을 연 집이 많다. 고옥으로 된 찻집이나 상점을 들어가 보면 그 규모에 깜짝 놀란다. 첫날 어떤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강으로 연결된 음식점이 넓게 트인 크기에 놀랐다. 다음날 입구가 허름한 상점에 들어가서 물건을  때 그 집안의 끝이 어딘지 궁금했을 정도로 깊었다. 그 다음날 치앙마이 사는 사람의 소개를 받고 한 음식점에 갔는데, 밖은 허름한데 막상 들어갔더니 강으로 연결된 집이 넓고 아름다워 감탄을 하였다. 그뿐만 아니다. 떠나는 날 숙소 부근 찻집에 갔더니 이건 대정원이요, 큰 화원이었다. 영화를 누리던 집들이 많았다. 그들은 옛 영화를 생각하며 자존심도 대단하였으리라. 세월은 가고 영화도 간다.

 

 

※ 항공편 : 방콕 돈무앙(Don Mueang) 공항 → 치앙마이 공항마이공항

※ 숙소 : SAKORN residence.  e메일 주소 www.sakornresidence.com

 

※ 위치 : 치앙마이 타패 문(동쪽 성문)에서 동쪽 핑강쪽으로 걸어서 30분

 

※ 찾아간 고옥들

 ① 음식점 'The Good View'   삥 강가에 있는 태국음식 명소. 밤에는 대중 술집

 ② 음식점 'The Gallery'  삥강가에 있는 분위기 좋은 음식점. 입구에 미술품, 수공예품을 전시 판매

 ③ 찻집  'VILA CINI' : The Gallery 맞은편 골목에서  'Floral View 콘도' 가는 길 입구에 있음

 

 

 

 

 

 

차른랏거리 (붉은색 화살표 방향). 타패 문(연두색 동그라미)에서 걸어서 30여분 정도 걸린다

 

 

 

 

 

 

 

이 등은 치앙마이에 오면 공항부터 시내 어디서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