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 전통시장
온양온천역 앞 상설시장
충남 아산시 온천동 (2017.12.29)
온양온천 전통시장은 온양온천역에서 길을 건너면 있는 상설시장이다. 전통시장은 물건이 많기도 하지만 값도 싸다. 온양온천 전통시장은 5일장 못지않은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다. 먹는 것이 대부분인 시장 안에서 김이 무럭무럭 나고, 물건을 파는 상인들의 목소리에서 시장 분위기가 난다.
소금장수, 물장수, 엿장수 등 사라지는 장수들도 있지만, 튀김 장수, 식자재 장수, 생활물품 장수 등 늘어나는 장수도 있다. 주전부리도 또뽑기, 달고나, 눈깔사탕, 아이스케끼에서 순대, 닭튀김, 떡볶이로 바뀌었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에서도 세상 변화를 볼 수 있다. 두부는 고려시대부터 사찰 전매특허였다. 임금에게 올리고 사대부들이 먹던 것이어서 서민들이 맛본 것은 한참 뒤였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과 좌판에 나오는 음식도 변천사가 있다. 그러니 음식산업도 성장과 뒤안길이 있기 마련이다.
5일장이 물건이나 간편한 기구를 가지고 와서 파는 것이라면, 상설시장은 또 다른 맛이 있는 음식과 물건을 판다. 상설시장에는 가게는 간판을 걸고 명성을 만든다. 그것이 그 가게가 있는 이유이다. 온천욕을 가기 전에 사람들이 줄을 섰던 칼국수집을 봐 두었다가, 다시 찾아가서 맛을 보았다. 값도 싸지만 맛이 있어 사람들이 찾은 것이다. 잘 하는 곳은 경쟁에서 살아나는 방법이 다 있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시루떡
옛날 사탕
즉석에서 김을 굽는 모습
옛날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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