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장 / 천안 병천장

 

 

 

아우내장 / 천안 병천장

충남 천안시 병천면 (2017.5.16)

아우내 장날 : 1일. 6일

 

 

천안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가까이 가면 아우내장터가 있다. 유관순 열사가 1919년 기미년 아우내에서 만세운동을 하여 더욱 알려진 장터다. 냇물이 아울러서 '아우내'이다. 물이 아울렀다는 것은 정선에 있는 아우라지도 같다. 아우르다는 어우르다의 작은 말이고, 합한다는 뜻의 옛말은 '아울'이다. '아우라지'는 '합해짐'이란 뜻이 된다. 아우르다의 어근이 '아울'인데, 옛말에는 '아울'보다는 '어울'이 많다. 이곳은 잣밭내(栢田川)와 치랏내(葛田川)가 어울어져 병천천(竝川川)이 흐른다. 병천천은 겹말이 되었다.  

 

천안삼거리 능수버들은 휘휘 늘어졌다. 옛시에 버드나무는 사랑과 이별의 나무였다. 이곳에 사랑과 이별이 많았을까? 버드나무는 하얀 솜뭉치가 날아다니는데, 씨를 멀리 보내기 위한 솜털이다. 사람들은 솜털을 꽃가루라 잘못 알고 있다. 독립기념관을 지나 버스는 병천면에 들어섰다. 아우내장터는 면내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기미년 이곳에서 골목마다 만세운동을 한 곳이다. 어릴 때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물건들이 몇 점 있다. 호두과자와 순대가 이 지역의 명물인데, 다른 특색 있는 물건은 눈에 띄지 않는다. 장터 뒤편에 순대골목이 길게 자리 잡고 있다. 들어가 맛을 봤다. 장을 보고 장터에서 멀지 않은 유관순 생가를 다녀왔다. 대중교통편이 적어 그곳을 더 한적하고 엄숙하게 하였다. 

 

 

※ 교통편

  ① 천안역-아우내장터 가는 길

     천안역 1번 출구로 나가 동부광장에서 오른쪽으로 100m 이동. 400번, 401번 버스를 타고 1시간 이동, 병천 우체국 하차하여 오른쪽 골목으로 100m 이동하면 아우내장터

  ② 유관순 열사 생가 가는 길

     아우내장터와 붙어 있는 순대골목 끄트머리에 있는 주유소 옆에 택시회사가 있음. 택시 이용 \2,900. 또는 그곳서 병천고등학교 가는 버스를 타고(자주 없음) 병천고에 하차하여 700m를 걸어감. 병천 택시(041-564-1449)를 불러 이용하는 것이 편리함

    

 

 

 

 

 

 

 

 

 

 

 

 

 

 

 

 

 

 

 

 

 

 

 

 

 

 

유관순 열사 생가와 유관순이 다녔던 교회가 생가 옆에 있다. 교회는 폐쇄되었다가 다시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