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풀,들꽃

큰금계국 / 여름에 피는 코스모스를 닮은 노랑꽃

향곡[鄕谷] 2018. 6. 5. 12:21

 

 

 

 

 

 

          큰금계국

           여름에 피는 코스모스를 닮은 노랑꽃

 

 

목, 과 : 국화목, 국화과

개화 : 6~8월

잎 : 마주나기, 타원형

높이 : 30~60㎝

생육 : 1~2년

서식지 : 건조한 땅

원산지 : 북미

 

 

 

큰금계국



 

 

봄이 다 지나가는 계절에 강가나 들길에 나가 보면 코스모스처럼 생긴 노란 들꽃이 핀 것을 볼 수 있다. 코스모스라 부르기에는 분명 철이 이른 꽃이다. 코스모스가 필 때 가을을 알리듯, 금계국은 여름을 알린다. 모두 외래종으로 이젠 많이 심어서 널리 퍼진 꽃이다.

 

큰금계국은 북미가 원산지로 여름에 핀다. 금계(金鷄)란 새처럼 누런 색이라 붙인 이름이요, 금계국보다 큰 꽃이라 큰금계국이다. 금계국은 꽃잎 아래쪽이 자줏빛이 나는 갈색인데 비해 큰금계국은 온통 노란색이다. 금계국보다 꽃잎이 더 크고 자줏빛 갈색이 넓은 루드베키아와 크기에서 차이가 나고, 큰금계국과 색깔이 같지만 꽃잎이 길쭉한 돼지감자와도 다르다. 잎은 마주나기를 하는데, 마주나는 잎 바로 위에 가지를 길쭉하게 내밀어 꽃망울을 만든다.

 

'금'으로 시작하는 우리 들꽃 중 봄꽃에는 금낭화, 금창초가 있다. 짙은 분홍색과 자주색 꽃이다. 여름에는 금매화와 금불초가 있다. 모두 금빛이다. 금매화는 아름답고, 금불초는 짙노랑 꽃잎이 야무지게 핀다. 큰금계국은 금불초보다는 조금 앞서 피는데, 여름 들꽃이 없는 길가에 또 다른 볼거리다. 여름을 나도록 단단히 대비하여 줄기와 잎은 튼튼하고, 꽃잎은 샛노랗다. 계절의 변화는 꽃으로도 볼 수 있다. 금계국이 피는 더운 계절이 다가왔다.

 

 

 

 

 

 

 

 

 

 

 

 

 

 

 

큰금계국 / 한강 잠실지구 (2018.6.4)